2019.3.17.제자들의 마음(마가복음6:45-56)

[성경본문] 마가복음6:45-56개역개정

45.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53.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54.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55.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56.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제공: 대한성서공회

제자들의 마음(마가복음6:45-56/2019.3.17.오전)


1. 잠언에 보면 사람의 마음에 관해서 많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그만큼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의지를 세우고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16:32절에 보면,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하였고, 또한 19:21절에는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했습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이 세상은 내 마음 먹은 데로 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진실해도 사람들은 그런 진실을 알아주지 않으며, 내 마음은 간절해도 현실은 나의 그런 마음과는 상관이 없이 흘러가고 있으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 세상 때문에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낙심하고 후회하고 때로는 분노를 폭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17:3절에 보면, 이러한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연단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마음 먹기에 따라서 지금 내 삶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무간지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보다는 내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런 내 마음을 내 뜻대로 다스릴 수 없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이것은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는 것처럼 남의 일이 아니라 오늘 내 마음의 문제이며, 내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하면 내 삶 전체는 지옥 불의 고통에 빠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며 어떻게 해야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2. 예수님이 공생애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활동하신 곳이 갈릴리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로마 식민지 정책에 대한 반발이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배경과 정서를 가지고 있는 갈릴리에서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사건을 포함하여 많은 기적을 일으키자 당장 사람들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요6:15절에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속히 군중들을 돌려보내시고, 제자들을 따로 보내신 후에 자신은 홀로 기도하시기 위해 산으로 가셨던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고 따르는 목적이 현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적으로는 로마에서 해방되기를 원했지만,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하늘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었고, 아버지의 뜻은 예수님 자신을 어린양처럼 희생하심으로, 온 인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원하는 길과는 반대로 십자가의 길을 걷게 될 때, 그를 동정하기 보다는 분노하고 대적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의 기대가 어긋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노는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몸에 붓는 어떤 여인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던 가롯 유다의 모습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3. 군중의 지지와 환호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행할 수도 없고 이룰 수 없는 자신들의 욕망을 대신 채워줄 대리만족의 영웅을 찾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늘 우리들도 그들처럼 그런 생각과 그런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루하루가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해서 그것 때문에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입니까?
과연 예수님을 향한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왔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제자들의 마음에 관해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연 무슨 의도가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다니시면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더불어 동거동락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훈련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대부분은 어부 출신들이었지만, 손바닥만 한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어부로 살아왔지만,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갈릴리 바다위로 쏟아질 때에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4. 어부출신의 제자들은 검게 타고 근육질의 몸으로 겉으로는 강하게 보였지만, 그들도 연약한 인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앞에서는 경험많은 노련한 어부라도 손님으로 배에 올라탄 사람들처럼 똑같이 연약하고 부족하고 무능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그들을 부르신 목적이 그들을 더욱 강한 어부로 만들기 위함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낚으려면 제일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근육질의 몸매입니까? 최첨단의 장비입니까? 어부로서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사람 낚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마음을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6장 전체를 보면, 전부 사람의 마음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불신앙의 마음이었습니다.
헤롯 왕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선지자 세례요한의 생명과 딸아이의 춤 값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어리석고 우유부단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결과 선지자의 생명 보다는 자신의 명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선지자의 목을 베어버리는 살인자의 마음이었습니다.
헤로디아와 그의 딸 살로메는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 미움으로 가득찬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며 그를 임금으로 삼고자 하는 군중들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먹고 배부르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하루살이와 같은 연약하고 불쌍한 마음이었습니다.

5.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본문 52절에 보니, "이는 그들이 그 떡을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 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군중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고 나타내어야 할 반응은 무엇입니까?
당연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은 전연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떡을 먹고 배가 불렀으니 그를 아예 임금으로 삼으면 더 이상 의식주 문제는 염려할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더구나 예수님이 임금이 되시면 더 이상 로마나 헤롯 왕의 폭정이나 수탈에 시달릴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기 때문에, 예수님도 이런 부분에서는 고민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미리 모든 결과를 다 알고 계셨지만 그렇게 어리석은 반응을 보여준 군중들이 불쌍하였고, 이렇게 까지 하면서 보여줘도 저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문은 그 때 제자들의 마음을 표현하기를, "그들의 마음이 둔하여졌" 다 했습니다.
이것은 완고한 마음, 완악한 마음, 돌멩이 같이 굳은 마음을 말합니다.

6. 옛날부터 매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묘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특정한 곳에 메이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도박이나 술이나 음란이나 욕심에 메이면 마음은 더 이상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그곳에 노예가 되고 노예에게는 꿈이 없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에도 꿈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외부로부터 받아들일 때, 그 때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판단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꿈을 키우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특별히 잘못된 것에 메이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지키고 언행을 지키는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마음입니다.
바다의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예수님, 군대귀신을 쫓아내시고,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시고 혈루병 여인을 치료하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면서도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을 염려해서 물위로 걸어오신 예수님을 보고는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예수 믿고 예배에 열심히 출석해도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며, 그 분은 나아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지 못하면, 믿어도 평안이 없고 삶이 힘들고 피곤할 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열심을 내다가 교회를 떠나고 신앙생활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7. 본문 48절에 보니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다가 풍랑을 만나서, 힘겹게 노를 젓고 있었는데, 옛날 성경에는 보면 괴로이 노 젓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제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왜 한 밤중에 예수님이 그것도 갈릴리 바다 물결 위로 걸어서 오셨습니까?
46절에 보면, 기도하러 산에 가셨다고 했는데, 한 밤중이 되어서 바람이 불어오니 제자들이 염려가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는 시간 이외에는 항상 제자들을 찾아오셨고 함께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우리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시고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고 계시는데, 우리는 늘 바쁘고 피곤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예수님에게 오늘 제가 많이 바쁘고 피곤하니 다음에 보자고 하거나 일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시라고 합니다.
제가 옛날에는 심방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고약한 것은 시간을 약속하고 방문해도 두 가정에 한 가정쯤은 그 사람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예배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데, 예배를 통해서 만나시길 원하시는데, 우리는 다른 더 중요한 일 때문에 예수님을 나의 스케줄에서 자꾸 밀어내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것은 바빠서도 아니고 피곤해서도 아니라, 본문의 제자들처럼 우리의 마음이 이미 둔해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8. 우리가 인생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겠습니까?
오늘 제일 먼저 누구를 만나야 내 인생이 힘을 얻으며, 누구와 먼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오늘 하루를 지혜롭고 능력 있게 살 수 있으며, 오늘 누구를 먼저 찾아가야 내 인생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요일4:19절에 보니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 다고 했으니, 우리보다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신 주님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줄 믿습니다.
지금도 우리 인생에 풍랑이 끝나지 않고 수많은 문제들이 파도처럼 계속 밀려 와서 내 마음에 평안을 잃어버렸다면, 우리는 누구를 먼저 찾아가야합니까?
본문 50절에 보니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자신을 밝히시고 51절에 보니 풍랑 만난 그 배에 예수님이 올라가시니 바람이 그쳤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지금 내 풍랑 만난 인생 한 가운데로 주님을 모셔 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 분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풍랑이 아니라 태풍이 불어도 주님으로 인한 평안과 안식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고백하기를,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시73:28)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가까이 하면 풍랑을 만나도 풍랑이 멈출 것이고, 죽은 나사로도 주님이 찾아오시니 부활의 영광을 얻었으며, 거라사 광인도 주님이 찾아오시니 군대마귀도 물러가고 참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9. 잠8:17절에 보면,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 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인생은 주님을 만날 기회가 왔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을 가장 좋은 때가 찾아온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 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에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내 마음을 만져 주셔서 강퍅한 마음을 녹여 주셔서 은혜를 사모하고 순종하는 마음이 되도록 간절히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 응답으로 하늘 문이 열릴 때, 우리의 둔하여지고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은 마음이 옥토로 변하고, 우리의 삶은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능력과 축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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