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4.임마누엘의 은총(요한복음 1:14)
[성경본문] 요한복음1:14개역개정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제공: 대한성서공회
임마누엘의 은총(요한복음 1:14/2006.12.24.오전)
1. 옛날 가요에,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사랑을 했는데, 그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눈물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남녀간의 사랑의 열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의 열매, 지향하는 사상이나 이념이나, 어떤 사회적인 목적을 위한 사랑의 열정들, 그리고 예수 안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복음을 위해 우리를 희생하고자 하는 사랑의 수고들, 이 모든 것 열매를 맺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그곳에는 사랑의 수고가 따라와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바라는 사랑의 열매가 크면 클수록 사랑의 대가는 남들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은 그 사랑의 열매는 원하면서도 그 사랑의 수고는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원하던 사랑의 열매는 얻지 못하고, 마음은 공허하고, 결국에는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는데,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랍고 고귀한 것인가를 우리는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 사랑을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품에 있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시고, 그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신 그 십자가의 사건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참 사랑, 그 놀라운 은혜를 깨달아 알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연례행사로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귀한 은혜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2. 임마누엘의 은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마태복음1:23절에 보니,「보라 처녀가 아들을 낳을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고 했습니다.
곧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의 보좌를 떠나서 우리 가운데 오사 사람되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이 사건을 가리켜 본문에서 「말씀이 육신이 된」것이라 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과 사람들의 거처가 서로 구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사람은 죄가 있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을 인간이 직접 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성막을 지어 하나님이 계시는 지성소를 구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직접 사람들 가운데 오신 것이 바로 아기 예수의 탄생인 성탄절, 곧 크리스마스인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죄인된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함입니다.
인류의 역사상, 놀라운 사건들이 많았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사건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사람되셨다는 이 사건보다도 더 크고 놀랍고 신기한 사건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사건을 가리켜 복음, 굳 뉴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3. 오늘날 이 임마누엘의 은총은 교회를 통하여 복음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에 임하였습니다.
이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이 임하였고, 이 임마누엘의 은총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각 사람의 심령 속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되셨다는,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이 복음을 믿고 영접하는 자들에게는 참된 평화가 임하였고, 하나님께 헌신된 자들 가운데에 참된 능력이 임하였고, 모든 인류는 이 고귀한 은총에 감사하여 이 날을 기념하여 성탄절로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 임마누엘의 은총은 이미 과거에도 있었고, 오늘과 영원한 미래에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인 줄 믿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칠 때에도 여호와 이레로 준비 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이 목동으로 들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에도 여호와 닛시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믿음의 영웅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갔을 그 때에도 여호와 삼마로 함께 하셨습니다.
엘리야가 생명을 걸고 갈멜산에서 기도로 부르짖을 때에도, 바울이 복음으로 인하여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이 모든 것에 임마누엘의 은총이 있었습니다.
이 시대에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바로 임마누엘의 은총뿐인 줄 믿습니다.
그는 지금 자기 백성된 우리들 가운데 함께 계시면서 도우시고 지키시는 줄 믿습니다.
4. 더 나아가서 이 임마누엘의 은총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곳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이 육신이 된 말씀이 33년 간 사람들 가운데 계시면서, 죄인들을 섬기시다가 마침내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되심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목적으로 세상에 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붙잡으려고 몸부림 칠 때마다, 내 자신은 물론이고 많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보다는 도리어 고통을 안겨 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그 죽음 때문에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별이라는 찢어지는 고통을 주고 떠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십자가의 죽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죽으심, 그의 찢기심은 도리어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치료하고, 참 영생과 안식과 평안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도「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기」(사53:11)셨습니다.
세상에서 참된 사랑과 평안을 맛보지 못했다면 주님께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는 지금도 우리를 향하여,「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하시면서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자, 임마누엘의 은총을 입은 자에게는 두려움이 없는 줄 믿습니다.
5.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쟁취하여 남들이 얻지 못하는 것, 남들이 올라가지 못하는 곳, 남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루는 것입니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 위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이 지상에서의 33년의 생애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그의 생애를 위대하게 만들었습니까?
자신을 희생함으로 자신을 남들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희생하여 남들에게 자신을 주는 삶들을 귀하게 여기고 칭찬하셨습니다.
인생은 촛불과도 같습니다. 나를 태우고 나를 소멸시키지 아니하고는 진정으로 자신을 남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위대한 과학자, 사상가며 문학자, 음악가며 시인들은 남들을 위하여 밤잠을 자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가면서 세상을 밝힌 사람들입니다.
나를 희생하지 아니하고는 주위에 빛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
나를 희생하지 아니하고는 남에게 생명은커녕 물 한 그릇도 대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롯 유다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았고 경험했습니다.
그런 사랑과 은혜와 감동 속에서도 그는 주님의 은혜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까?
그에게는 나를 희생하여 남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각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보이는 것은 돈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옥합을 깨뜨리는 한 여인의 감동적인 사건 앞에서도 돈이 허비되었다고 만 생각하고, 아까운 돈이 그냥 사라졌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를 불행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하나님이 사람되신 이 놀라운 역사, 곧 임마누엘의 은총을 맛볼 수밖에 없는 너무도 많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6.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는 줄어가고 있습니다.
기도할 시간과 전도하고 봉사할 기회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새해는 오지만, 더 이상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다른 것 다 내려놓고 임마누엘의 은총을 먼저 맛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나를 위해 지금 마구간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나를 섬기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내 더러운 발을 씻겨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물과 우리의 아픔을 씻으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세상과 질병과 실패와 죄로 갈기갈기 찢긴 우리 인생을 새롭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늘 높아지려고 하는 나를 섬기시려고, 늘 돈 밖에 모르는 나를 영원토록 부요한자로 만드시려고 오셨습니다.
죄 때문에 지옥에 갈 내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려고 33년 간 고난의 길을 가신 후에 갈보리 십자가에서 자신을 찢어 죽음으로 희생 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가운데 임한 임마누엘의 은총인 줄 믿습니다.
이 고귀한 은총에 우리 자신을 드려 감사함으로, 그에게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