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24.채워 주시는 은혜(열왕기하 4:1-7)
[성경본문] 열왕기하4:1-7개역개정
1.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2.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제공: 대한성서공회
채워 주시는 은혜(열왕기하 4:1-7/2014.8.24.오전)
1. 지난주에 히로시마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가의 뒷산이 쓸려 내려오면서 그곳에 살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시점에 사망과 실종이 81명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11살과 2살의 어린 형제의 장례식은 많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또한 가족도 잃고 집도 재산도 잃고 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산을 가까이해서 살면 산사태로 절단이 나고, 강이나 개천 가까이서 살면 물이 넘쳐 죽고, 바닷가에 살면 쓰나미로 망하고, 평지는 평지대로 지진이나 태풍에 휩쓸려 재산과 목숨을 잃는 것이 지구촌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모든 재난이 똑같지만 이번에도 같은 이웃에 살면서 함께 산사태를 만나도 위기일발로 살아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깨어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꼈을 때 도망간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심리가 비 오고 천둥치면 무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피신가는 것도 귀찮고 지난번에도 괜찮았으니 설마 설마 하다가 재난과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다.
어찌 인간이 살면서 자연으로 인한 재해뿐이겠습니까?
어느 날 갑자기 사업이 실패하고, 이혼으로 가정이 깨어지고, 사랑하는 가족을 사별하고, 몹쓸 병이나 여러 가지 사고를 만나 무너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인생의 위기를 만나면 어떻게 합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을 잃고 하루아침에 인생의 곤두박질을 당한 가족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편을 잃고 부친을 잃은 이 가정이 만난 위기가 무엇이며, 그 위기를 무엇으로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인생의 문제와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2. 선지자의 제자된 어느 가장의 죽음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사람의 나이가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기혼자로 가정을 꾸려가면서 신학을 공부하고 선지자로 훈련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녀가 최소한 둘이고, 생활이 매우 어려워서 빚을 졌다는 사실입니다.
소천한 후에 보니 두 자녀가 빚 때문에 종으로 팔릴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
이 가정의 문제는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가정이 깨어질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남편이 먼저 소천하고 없는 것 보다는 병든 남편이라도 살아 있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것은 남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남편 잃은 사람의 마음과 그 형편을 다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사역하던 잘 아는 선교사가 췌장암으로 소천하셨습니다.
그런데 같은 지방에서 사역하고 있는 친구 목사님의 말이, 죽은 사람은 천국가고 남은 가족은 삶의 벼랑으로 몰렸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교육비는 물론이고 남은 사람들의 당장 살 길이 막막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절에 보니,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여인의 말은 남편이 하나님을 섬기다가 죽었는데, 이제 남편도 잃었고 자식마저 몽땅 잃어버리게 되었는데 이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던 사람들인데 왜 온 가족에게 이런 불행한 결과가 주어져야만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3.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을 하나님이 돌보시고 그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런 가정에 어려움이 오게 만들고, 소명감에 충만한 자를 도중에 데리고 가시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아무리 열심히 읽고 배우면서도 모르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입니다.
인간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금은 고난이 고통스럽고 싫지만 나중에 보니 그 때의 고난이나 시험이나 고통과 핍박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고, 미래에 대한 더 큰 축복과 영광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선지자 훈련을 받고 있는 남편을 잃은 이 부인과 그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이 여인이 남편에게 이끌리고 남편의 그늘에서 남편을 의지해서 사는 것 보다는, 스스로의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중심으로 말씀과 성령에 이끌리어 사는 것을 하나님이 더 원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남편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편이 있어나 없으나 변함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남녀를 짝 지어 한 몸을 이루도록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없는 것이 더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전체를 보면, 이 여인과 아이들에게는 남편이 먼저 가는 것도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4. 이 여인은 절대적인 위기 속에서 모든 문제를 제일 먼저 하나님께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여인이 남편의 힘을 의지하고 살기 보다는 스스로의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을 남편보다 더 사랑하기를 원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능력 있는 자의 삶을 살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고 따라가는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그들의 도움을 구하기보다는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과 아이들이 남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기 보다는 고난 속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믿음의 승리를 얻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말씀은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지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주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보고, 고난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을 대단한 능력의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많고 지혜가 넘치는 사람이라 하여도, 하나님이 도우시지 아니하시면 그 어떤 노력이나 몸부림도 허사일 뿐입니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솔로몬은 최고의 지혜를 가지고도 우상 숭배하는 이방 여인 한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온 예루살렘에 우상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삼손은 천하의 장사였지만 들릴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불행한 최후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욥은 말하기를,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욥12:13) 다고 했습니다.
5.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연약이나 강함은 문제가 될 수 없으며,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넘어갈 수 없습니다.
연약하고 무능한 자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자는 부족한 인생을 채움 받으며 살 수 있으며, 세상의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며, 세상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다 이길 수 있고, 유월절처럼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사실을 본문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죽고 채무관계로 두 아들을 빼앗길 상황에 이르자 이 여인이 당장 달려간 곳이 어디입니까?
하나님의 종인 선지자 엘리사에게 가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지혜요 믿음이요 또 다른 능력인 줄 믿습니다.
믿음이란 내가 어려울 때 의심하지 아니하고 믿음의 대상을 향해 의지하고 따라가고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 때 선지자가 이 여인에게 내린 처방이 무엇입니까?
2절에 보니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인의 대답이,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 것도 없” 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름은 식용으로 사용하는 기름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 바르고 붓는 기름을 말합니다.
이 여인의 집에 곡식이 있었다면 그것을 말했을 것이고, 식용 기름이 있었다면 그것을 말했을 것이고, 혹시 다른 귀한 것들이 있었다면 그것을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빚을 지고 그 빚 때문에 두 자녀를 빼앗길 수 있는 그런 상황에 과연 이 집에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혹시 있었다면 벌써 그것을 팔아 생활비나 빚 갚는데 사용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집 안에 제대로 된 물건이 없으며 양식도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어쩌다 목욕 한 후에 몸에 바르는 오래 전에 쓰다 남았던 향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그 때 선지자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내린 명령이 무엇입니까?
3절 이하에 보니 이웃에게 많은 빈 그릇을 빌리도록 하고, 그것들을 가지고 두 아들과 문을 닫고 들어가 집에 남아 있는 그 기름을 부어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는 것입니다.
종으로 팔릴 뻔 했던 두 아들을 데리고 이 여인은 선지자의 말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빈 그릇이 없어질 때 까지 기름은 계속 쏟아졌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남편의 죽음과 자식이 종으로 팔릴 위기에 몰렸던 가정에 기쁨과 감사와 터져 나오는 환성으로 가득했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벳세다 광야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열 두 광주리를 남긴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생의 위기 가운데 서 있는 한 과부의 어려운 형편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채워주시는 은혜로 축복하신 것입니다.
인생은 그 누구라도 위기를 만나고 결핍과 부족함을 체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 인생의 빈 잔을 어떤 방법으로 채우느냐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채움을 입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이 여인과 두 아들이 함께 체험하게 함으로 남편 없는 가정이라도 자녀를 향해 완벽한 신앙교육을 하도록 도와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이 시대의 문제점은 우리 기성세대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무관심 하다 보니 이 신앙교육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교회 다니면서 자녀들 앞에서 한 숨이나 쉬고, 걱정 근심으로 충만하다면 절대 아이들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성공할 수 없으며,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기에 다가 교회가 편 가르고 싸움질하는데 가담하거나 교회를 비판하고, 성도들을 욕하고 흉이나 보면 이것이 다 어디로 갑니까?
제 자식에게로 갑니다. 이유는 자녀들이 그것을 다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7. 본문 7절의 말씀을 보면 엘리사 선지자는 위기 가운데 있었던 이 가정을 구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쏟아진 기름으로 인하여 빚을 값은 것 이외에도 생활비로 쓸 수 있을 만큼 남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 여인은 그릇을 빌릴 때 적당하게 빌린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으로 많이 빌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막12:30절에 보면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자기 일은 최선을 다해서 병이 날 정도로 열심을 내면서도 하나님의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 때문에 피곤하고 많은 일로 바빠서, 또 남편이나 집안 식구들 눈치 보느라 이리저리 핑계거리고 많습니다.
결국에는 이리 저리 세상에 끌려 다니느라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못합니다.
그 결과 우리에게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체험이 사라지고, 말씀의 능력이 사라지고, 기도의 응답이 줄어들고, 그래서 남는 것이 불평과 낙심과 원망입니다.
위기 만나는 사람들의 징조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적당한 신앙생활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다해서, 열심을 다함으로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원하시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다보면 예상치 못하는 어려움을 만날 수 있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결코 고난과 시험과 위기는 있어도 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8. 성전 미문에 앉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거지를 고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돈이 많아서 제 능력이 많아서 고친 것이 아닙니다.
저들은 오직 한 가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불쌍한 영혼과 육신을 치료하고 구원한 것입니다.
바로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셨고, 우리는 그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줄 믿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인생에 심각한 위기를 만난 이 여인은, 도리어 위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채우시는 은혜로 가정이 새롭게 사는 길이 열렸고, 남편이 먼저 천국에 간 것 이외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말았습니다.
자녀들의 미래와 신앙교육도 해결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빈 잔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우리도 본문의 내용대로 자녀들과 더불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지금부터 영원히 사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