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23.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누가복음 11:13)

[성경본문] 누가복음11:13개역개정

13.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누가복음 11:13/2010.5.23.오전)
1.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7일간의 유월절을 마치고, 다시 50일째가 되는 날에 오순절을 지켰는데, 오순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50일 만에 시내 산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음으로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맺은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저들은 이 날에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으로 오늘날의 맥추감사절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이 오순절은 영의 양식인 말씀과, 육신의 양식인 첫 열매를 거두게 된 것을 동시에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날에 성령님이 오셨고, 우리는 이 날을 성령강림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유월절이나 오순절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에 그 기원이 있다면, 성령강림절은 어디서 시작된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여 승천하시기 전에,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심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과 3년 동안 함께 하시면서 성령님에 대하여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특히 사도행전 1:4-5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4-5)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아니하고 약속하신 성령을 사모하고 기다리던 제자들에게 오순절에 성령님은 그들 가운데 오셨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주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고 구하는 자에게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가지고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2. 우리는 생각하기를 성령강림을 불의 혀처럼 갈라지고 급하고 강한 바람만 생각하지만, 예루살렘을 떠나지 아니하고 성령을 기다리던 제자들의 형편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무덤에 묻히자 제자들은 얼마나 실망한지 모릅니다.
갈릴리에서 떠나 올 때만해도 예수님이 정권을 잡으시는 줄로 생각하고, 저희들끼리 높은 자리를 두고 다툴 정도였는데, 십자가의 결과는 너무도 처참하고 캄캄했습니다.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뿔뿔이 흩어질 때에 주님은 다시 부활하셨고, 40일간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함께 하시는 것도 잠깐이고, 주님은 제자들을 두고 승천하시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도 잃어버리고, 권력의 칼날이 시퍼런 공포 속에서 숨어 지내야 했고, 제자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소망이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더는 살아갈 용기도 없는 그런 환경과 조건 속에서 성령강림의 시가는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일생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힘든 시기에 성령강림을 체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자 구원의 은총도, 유대 땅 히브리 민족을 택하신 것도 그들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가장 연약한 유목민에 불과한 가장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족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약하고 부족한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연약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데리시고 3년 동안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3. 그 가르친 말씀들 중에 오늘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장 전체를 보면, 처음에는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기도란 어떤 자세로 어떻게 구하는가를 가르쳐 주시면서, 끈질기게 구하는 자가 응답 받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기도로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성령을 주시겠다는 말씀과 더불어 응답받는 기도의 능력을 소유한자가 어떤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세상과 악한 대적 사단을 물리치며, 스스로를 어떻게 깨끗하게 하며 다스리는 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능력은 기도 자체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부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께서 끈질기게 간구하는 자를 돕고 계시는 것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세계 경제가 5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 세상의 물질적인 성장에 힘을 입어,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도 외형적으로는 5배가 아니라 전체를 보면 10배 20배 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영적인 힘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리의 기도 시간은 지난 30년 전보다 배나 줄어들었습니다.
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합니까?
성령 충만하지 아니하고는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상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미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리」(행2:17)라고 약속 하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말세는 고통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힘든 시대요, 믿음으로 살기는 더욱 어려운 시대라는 뜻입니다.
과연 오늘 우리의 시대야말로 그 누구도 성령 충만하지 아니하고는 바로 살 수 없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남녀 모든 종들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행2:17-18).

4. 오늘 본문에서도 분명히 말씀하신 것은, 세상의 악한 부모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준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려고 합니다.
최고의 교육과 최고의 삶의 질을 보장해 주려고 합니다.
우리 자녀들과 다른 사람들은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부모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탈세를 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남의 것을 강탈하면서, 약한 자를 짓밟으면서, 자비를 모르는 인색함으로 경제의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다.
과연 그 끝이 어디입니까?
얼마만큼 쌓아 올라가야 만족할 수 있습니까?
사도야고보는 이런 시대를 향하여 말하기를,「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약5:3)고 하면서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는 말입니다.
매우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분명히 하나님의 의도는 말세에 성령으로 모든 육체에게 충만케 하신다고 했는데, 이 사람들은 말세에 한 일이 재물 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세, 즉 고통하는 때에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령 받아야 사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사람 구실할 수 있고,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 뜻에 순종할 수 있으며, 성령 충만해야 마귀 세력을 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왜 사람들이 재물에 집착합니까? 인간생존의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無錢有罪 有錢無罪」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해석하기를, 돈 있으면 사람 행세 할 수 있고, 돈 없으면 죽은 목숨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달러니 유로니, 주가며 오일이며 금값이며 한 마디로 돈 되는 것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 때 마다 수천 수억의 사람들이 고통하거나 나자빠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말세에 재물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은 사람 살아가는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그 재물이 우리의 생명을 지켜 주지 못합니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그 영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을 살 수는 없습니다.
도리어 그 쌓은 재물이 암세포처럼 그 주인의 살을 먹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왜 말세에 재물을 쌓고 있습니까?
그것이 말세의 고통에서 자신들을 지켜 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왜? 모든 고통과 모든 어려움과 모든 문제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성령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죽는 줄 알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심을 알 때 안심하고 감사하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두고 간 제자들을 염려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6. 사도행전 8장9절에 보면 마술사 시몬이 나옵니다.
전도자 빌립 집사가 성령 충만하여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전도할 때,「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았」(행8:7)다고 했습니다.
그 때 예루살렘에 있던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성에 찾아와 세례를 베풀자 성령의 큰 능력이 나타났고, 그것을 보고 있던 마술사 시몬이 자신의 가진 귀신의 능력과는 비교가 안되는 이 큰 성령의 능력을 돈으로 사려고 흥정을 해왔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고자 했던 이 시몬을 저주하면서 책망하자, 「나를 위하여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말게 하소서」(행8:24)하면서 회개한 일이 있습니다.
말세에 재물을 쌓는 사람은 이 마술사 시몬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왜냐면 그는 재물을 주고라도 성령과 그 능력을 사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방법이 잘못되었지만 그는 성령을 사모했고, 능력을 얻기를 원했지만, 지금 세상 사람들은 도무지 관심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재물과 함께 영원히 망할 사람들입니다.

7. 성령님은 누구십니까?
믿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도우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형편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시면서, 우리의 몸까지도 하나님의 성전되도록 깨끗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사람의 지식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지만, 성령님은 지혜와 진리의 영으로서 계시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가 되시는 것을 깨달아 알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묵상할 때, 흔히 하나님이 무엇을 행하시는가?
특히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하시는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묵상할 때, 그 분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해 줍니다.
그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사랑 그 자체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29살에 목사가 되기 전까지는 하나님 아버지라고 기도하면, 제일 먼저 부친이 떠오를 때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내 기억 속에 남은 아버지란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도 중에 그런 아버지 말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따로 되뇌어야 했습니다.

8. 제가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계시는가?  
둘째로, 그 사랑을 증명해 주셨는가?
셋째로, 하나님은 지금까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셨는가?
이 질문에 세 번째만 제하고는 모두 예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말세에 재물을 쌓는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은혜와 축복과 능력을 받은 줄 믿습니다.
사실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사람입니다.
제자들이 그렇게 문제가 많고 연약하고 부족했지만, 오순절에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체험을 통해 제자들은 크게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의지할 자도 없고, 도움을 바랄 곳도 없고, 모든 것을 잃고 가장 연약했을 때에 성령님은 그들 가운데 오셔서 그들에게 모든 능력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더 이상의 옛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숨어 지내며 숨을 죽이면서 살던 그들이, 이제는 스스로 예루살렘 큰 거리로 나가서 각 나라의 방언을 하며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의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오늘 우리들이나 성령받고 성령으로 충만하지 아니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5:11절에 보니,「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9. 오순절 성령 강림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그리스도가 되심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둘째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 지상에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루는 공동체의 지체가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구약 시대는 성도에게 잠시 머물다가 떠나가셨지만, 신약의 교회시대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되었기 때문에 그 지체 안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몸되신 주님의 머리로부터 시작하여 전체 안에서 충만하심이 곧 성령의 충만인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약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연약을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를 돕는 성령을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왜 기도 하는 자에게 물질을 주신다고 약속하지 아니하시고, 능력 주신다고 아니하시고,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 보다 더 좋은 성령님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악한 사람도 자식을 위해 좋은 것을 주는데, 하나님이 어찌 사랑하는 자녀된 우리에게 물질이나 주신다고 하시겠습니까?
성령님은 지금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자에게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 되시는 줄 믿기 바랍니다.
지금도 기도하는 자에게 마귀의 세력을 결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심을 믿기 바랍니다.

가장 어려울 때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교회를 떠나지 아니하고 기도하면,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충만케 하심을 믿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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