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9.6.하나님의 나라(마태복음 13:44-46)📺
하나님의 나라(마태복음 13:44-46/2026.9.6.오후)
1.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보화와 진주의 두 가지의 비유는 듣는 사람들을 솔깃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야말로 일확천금의 기회가 그것도 우연하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허황된 꿈을 한두 번쯤 꾸었을 것이고, 그중에 더러는 지금도 일확천금의 환상에 사로잡혀 도박장이나 미국의 라스베가스로 돈 보따리를 싸 들고 달려갔다가 인생을 망치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복권을 사는데 1년에 평균 3백3십 불 정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한 번에 1장 정도 구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복권 당첨률이 0.00000034%로 이것은 2억 9천만 분 일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복권을 사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한 주간 즐길 수 있는 꿈을 사는 의미에서 1장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는 1인당 6천 엔 정도로 당첨 확률은 1~2천만 분의 일이고, 한국의 경우는 1인당 14만 원 정도로 당첨 확률은 0.000012%, 즉 814만 분의 일이라고 합니다.
확률로 보면 한국이 가장 높은 셈입니다.
복권을 구매하는 심리적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미국의 경우는 당첨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동안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허황된 꿈을 통해서라도 내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삶의 현실에 바늘구멍만 한 탈출구라도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만나는 본문의 말씀은 그런 허황된 꿈이라도 꾸면서 마음을 달래라는 것이 아닙니다.
2. 마13장 전체 내용은 믿는 자들이 장차 들어갈 천국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으며, 바로 그 천국을 예수님은 여러 가지의 비유로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먼저 44절의 말씀을 보면, 이 사람은 가난한 노동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의 지시를 받고 밭에 나가서 그 땅을 일구다가 유연하게 땅속에 묻힌 항아리 속에서 많은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아무도 몰래 그것을 파내어 훔쳐 가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인에게 가서 솔직하게 보화가 나왔다고 말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내 것도 네 것도 되지 못하게 하자는 생각에 그대로 묻어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불법이고 잘못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단 보화가 담긴 항아리는 다시 묻어두고 일을 마치고 돌아가서 은밀하게 자기의 재산을 전부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가서 값을 흥정하고 그 땅을 산후에 이제는 자기의 소유가 된 후에, 그 땅속에서 처음으로 보물을 찾은 것처럼 그렇게 그 보물을 소유하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3.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마음속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은밀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평생에 보지도 만져 볼 수도 없었던 엄청난 보화를 보고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것들을 합법적으로 자기의 소유로 삼을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가진 모든 소유를 다 팔아 치워도 마음에 아까운 생각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자신이 지금까지 소유하면서 만족하고 기뻐한 것들을 팔아치우면서 더 큰 기쁨과 더 큰 만족을 맛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 45~46절에는 진주를 구하는 한 상인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동네나 시장통에서 조그만 보석상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돈이 많은 무역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44절의 하루 품팔이의 노동자와는 전연 다른 사람입니다.
훌륭한 진주 한 건만 사고팔아도 아마 몇 달은 먹고살 만한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상인이 우연히 본 것은 자신도 처음 만나는 매우 값진 진주를 본 것입니다.
본문은 "극히 값진 진주"라고 했는데, 고대 사회에서는 금보다 진주가 훨씬 고가의 물건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는 진주를 보자마자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정리하고 그것을 팔아서 마침내 원하는 진주를 사고야 말았습니다.
4. 우리는 본문의 노동자나 상인이 자신이 발견한 보화를 얻기 위해서 얼마나 신중하게 행동했으며, 얼마나 많은 열심과 정성을 쏟았으며, 또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사람들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팔아 값진 보화와 진주를 산 것을 가리켜 큰 희생을 치렀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희생이란, 내가 지불하는 가치에 비해서 내게 돌아오는 대가가 적거나 아예 없을 때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전 재산을 처분하는 목적이, 내 인생에서 더 가치 있고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래서 희생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두근거리는 가슴과 기쁨을 가지고 담대한 행동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보지도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더 좋은 것을 사모하고 더 훌륭한 것을 소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명령하지도, 요구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알아서 담대하게 지혜롭게 행동한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이런 비유를 가지고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마13장 전체는 장차 우리가 들어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밭에서 우연히 발견된 보화나 최고의 진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당연히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 천국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인 천국을 위해서 보화를 사모하고 진주를 사모하는 사람들처럼 그런 마음과 그런 행동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내 모든 소유를 다 팔아버리더라도 나중에는 결코 후회함이 없는 더 좋은 결과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5. 예수님은 진주 상인이 본 물건을 가리켜 「극히 값진」 진주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신약성경에서 이곳 이외의 다른 곳에서 두 번 더 나타나는 말입니다.
그 첫째가 마리아가 예수님의 몸에 부은 향유를 극히 값진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두 번째가 벧전1:7절의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말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상급을 나타낼 때,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천국을 자기 소유로 삼는 일이라면,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다 팔아치워도 아깝지 않을 만큼 천국은 그렇게 귀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문 이외에서도 수없이 천국에 관한 귀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세례요한을 말씀하시면서도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고 말씀하셨고,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11:11-1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입만 열면 천국을 말씀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만큼 내세를 바라보는 인생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말할 때 천국의 소망을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한다고 하여도 장차 들어갈 천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나라가 귀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영국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발굴한 항아리 하나를 대영박물관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어느 날 박물관 직원이 그 항아리를 들고 가다가 그만 떨어뜨려 깨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깨어진 항아리 속에서 아주 작은 물체가 나왔는데, 감정한 결과 그것이 밀의 씨앗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심었더니 밀의 싹이 나왔다고 합니다.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말라비틀어진 씨앗이지만, 아무리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 알 그대로 있었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소망이 없고 그 속에서 나올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속에 생명이 있었기에 성장하는 힘이 있고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마13장에서 씨뿌리는 비유를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말씀 속에는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이 세상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것임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물질을 추구하고 그것이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고 복되고 행복하게 만드는 줄 알지만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온통 천국에 관해 말씀하시는 이유는 천하에서 내 생명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끝나는 생명이라면, 짐승이나 곤충이나 사람이나 지렁이나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러나 땅속에 숨어 있는 보화처럼 사람 속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귀한 영혼이 있습니다.
이 영혼은 하나님께로 부터 나온 영원불멸의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명은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으로 돌아가야만 제 생명의 가치를 다하는 것입니다.
7. 그런데 이 천국의 진리는 만세전부터 감추어진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 비밀을 어디에 감추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밭에 감추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타락하고 썩은 종교 지도자들이 알아먹지 못하도록 비유로 말씀하셨고, 나중에 제자들이 그 의미를 물을 때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보물이요 보화요 값진 진주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악한 자들과 도적들이 이 사실을 알면 모든 보화를 다 훔쳐 갈 것입니다.
그래서 비유로 말씀하셨고, 그 비유의 말씀 속에 천국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어도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는 자들이 의외로 교회 안에는 많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하고, 골동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희귀한 물건이 어디에 있다고 하면 당장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마찬가지로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진리를 만나고 진리를 발견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있고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믿음이 샘 솟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마치 땅속에 숨겨진 보화를 발견하고 그것을 마침내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야 마는 그런 기쁨인 것입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이 발견한 보화를 얻기 위해서 남다른 열심히 있었고, 신중함이 있었으며, 그것을 제 것으로 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렀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보화와 진주를 구하는 이 사람들처럼 천국의 복음인 진리의 말씀을 소유하고자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천국의 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보화를 발견한 사람처럼, 가장 값진 진주를 찾아낸 상인처럼, 참다운 가치를 분별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내 것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발견한 보화가 지금까지 소유했던 모든 것보다 더 좋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팔아 그 땅을 산 것이고, 가진 재산보다는 이 진주가 더 좋았기 때문에 모든 재산을 팔아 진주를 사고야 말았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고 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8. 예수님은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열심을 내고 하나님 나라를 사모한다면, 이미 우리는 천국을 소유한 자로서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넘치는 줄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 속에서 천국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감추인 보화, 값비싼 진주와 같은 천국은 세상 어느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알고 그것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천국의 가치를 알아야 천국을 사모하고, 천국의 가치를 알아야 빼앗기지 않으며, 천국의 가치를 알아야 그곳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희생을 통해서 조그만 것을 얻고 만족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내 인생에 가장 귀한 것으로 아낌없이 투자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예배, 이 말씀에 참여한 것 자체가 세상의 보화보다는 영원한 보화인 천국을 사모하는 증거이며, 이것이 내 삶의 기쁨이요 이것이 지혜로운 투자이며 영원한 소망인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