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3.사데 교회가 사는 길(요한계시록 3:1-6)

[성경본문] 요한계시록3:1-6개역개정

1.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

2.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데 교회가 사는 길(요한계시록 3:1-6/2011.7.3.오후)
1. 요한계시록은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유배 중에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 편지 내용을 보면, 각 교회들마다 제 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각 교회의 주어진 환경과 조건들이 다르고, 교회의 대내외적인 문제들이 다르고, 그래서 어떤 교회는 칭찬만 있고, 어떤 교회는 칭찬과 책망이 함께 있고, 또 어떤 교회는 책망만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데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주님의 칭찬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의 4-5절을 가지고 일부에서는 칭찬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교회 안에 있는 일부의 영적 그루터기와 같은 성도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소망이 있다는 것이지 교회 자체를 칭찬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데교회의 실상은 죽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주님은 1절에서,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중심은 생명인데,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영혼들을 살리는 곳인데, 사데교회를 죽었다고 표현했으니 생명력을 잃은 교회에 무슨 칭찬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왜 이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깃발 아래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교회가 되고 말았느냐 하는 사실입니다.
사데라는 지역은 고대 리디아왕국의 수도였습니다. 상업과 농업 그리고 사금으로 인하여 매우 번창했고, 매우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그 위에 험한 지형을 살려 세운 도시다 보니,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여러번 적에게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원인은 부요한 나머지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적들은 한밤중에 성벽을 타고 올라왔고, 초병도 세우지 않을 정도로 자신만만한 했던 이 도시 사람들을 순식간에 점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2. 이런 사데에 세워진 교회는 다른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들과는 다른 환경에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눈에 띄는 이단들의 활동도 없었고, 박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놓고 우리는 두 가지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도시 자체가 안전하고, 부요함으로 그 도시 사람들이 교회를 핍박하고 날카롭게 공격하기에는 너무도 태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교회가 이미 이름뿐이고 아무런 생명력이 없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제 구실을 못하는 죽은 교회이기 때문에 신앙을 박해하거나 공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다른 도시의 교회들은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였다는 사실에 반해서, 이 사데교회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공격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데 교회의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겉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도 없고, 모든 것이 잘 되고 있고, 겉으로 보면 다 훌륭한 신앙인으로 행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 안에 있는 이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입니다.
이름은 분명 살아 있습니다. 교회의 겉모양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죽은 교회였습니다.
오늘날로 표현하자면 교회가 사형선교를 받은 것입니다.
두려운 사실은 그 지역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존재하지만, 교회로서의 기능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래서 생명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3. 교회가 어떤 곳이며 무엇 하는 곳입니까?
죄로 말미암아 고통하며 죽어가는 생명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그 사랑으로 살리는 곳입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환란 속에서 위로하고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그렇게 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내고, 그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는 것이 교회가 받은 사명입니다.
그런데 이 사데교회를 향한 주님의 진단은 무엇입니까? 죽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무익한 교회라는 것입니다.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 늦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가서 이곳저곳 나무들에 흰 페인트를 칠합니다.
이유는 봄이 오기 전에 베어내기 위한 표시입니다.
그야말로 살아 있지만 실상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문제는 쓸모가 없는 나무는 베어내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교회가 죽었다고 진단을 받아, 그 지역에서 도려내어 버린다면 이것은 너무나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이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어 한 방울의 피와 물도 남기지 아니하시고 다 쏟아 내심으로 말미암아 세운, 자신의 생명을 바꾸고 세운 교회가 사람들의 잘못된 신앙으로 말미암아 죽어버린다면 이보다 더 슬프고 기막힌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최근에 오사카에도 그런 교회가 있었습니다.
어느 권사님이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를 청빙했지만 교회를 사유화 하는 바람에 목회자들이 자주 바뀌었습니다.
시내 중심에 사재를 털어 교회까지 건축했지만 그 딸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지치고 병든 몸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들은 소식은 그 교회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그 딸이 식물인간이 되었고, 병든 이 여자를 그 형제들이 교회서 쫓아내고 교회를 폐쇄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살았으나 죽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살아계셨던 것입니다.

4. 그렇다면 이 사데교회가 사는 길은 무엇입니까? 사는 방법이 없습니까?
첫째로,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네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교회 안을 눈을 씻고 보아도 그들에게 칭찬거리가 전연 없다는 사실에 주님도 매우 놀라셨던 것 같습니다.
칭찬 거리를 만들어서라도 격려해 주고 싶었지만 모든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과연 현존하는 교회가 이런 모양이라면 세상 때문에 교회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 때문에 세상이 망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특히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오늘 말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를 향한 말씀처럼 들려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우리 교회가 27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면서 이름만 남은 교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부끄럽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진실한 마음과 열심을 가지고 충성된 증인으로 사명을 다하려고 애를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마는, 왠지 성도들의 모습이 예전만 못한 것을 느끼고, 제 자신 또한 스스로 보기에도 부끄럽고 연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사데교회를 향하여 죽었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여기 「너는 일깨워」라는 말씀은 정신 차려라, 깨어 있으라, 조심하라는 의미이고,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는 말씀은, 모든 것이 다 죽은 것 같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름은 남았으니 그 이름값이라도 하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엉터리 같은 교회였으면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겠습니까?
그러나 감사하게도 주님은 과연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고 실낱같은 불씨라도 있으면 그것을 살려서 새롭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사랑, 이 은혜가 바로 죄인으로 하여금 소망을 갖게 하고, 부끄럽고 불충한 종들이라도 주님 사랑이 모두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5. 둘째는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이 사데 교회가 처음 세워졌을 때, 이 사람들이 그 때 들은 것이 무엇이고, 그 때 이 사람들이 받은 복음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처음 믿었을 때, 복음의 첫 능력이 나타났을 때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으며, 내 가슴에 무엇을 담았으며, 내 심령에서 어떤 결단이 일어났으며, 그 뜨거운 신앙의 감격을 가지고 어떻게 살았었는지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때의 우리 자신과 지금의 우리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보다 지금이 더 잘살게 되었고 모든 형편이 좋아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진보했는지 답보 상태인지 아니면 후퇴하고 있는지?
문제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죽은 것을 살리는 것은 한 가지 방법뿐입니다.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가슴 치면서 눈물로 회개하는 것뿐입니다.
죽은 신앙을 살리고, 생명력을 잃은 교회를 회복하고, 새롭게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입니다.
회개의 눈물을 달라고 기도하시고, 죄와 허물과 불충한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성령님이 도와주십니다.
본문에서 「너는 일깨워」라고 반복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 사데 도시가 기원전 549년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에게, 기원전 218년에 알렉산더에게, 그리고 수리아의 안티오커스에게 함락된 것과 기원17년에 일어난 대 지진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 같습니다.
아무리 견고하고 부요함에 가득찬 도시라도 게으르고 태만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깨어 있어야 하고, 먼저 자신의 허물과 불충을 돌아보고 주님께 용서를 구할 때, 교회가 살고 개인이 살고, 이로 인하여 죽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사는 것입니다.

6. 그러나 이 사데 교회를 살리고 회복하여 주님의 계획을 따라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뜻이 있으니,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이것은 주님과의 영적인 관계에서 그 신앙의 순결성을 더럽히지 아니한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유혹에 물들지 아니하고, 신앙의 정절을 위해서는 목숨도 내어놓을 만한, 그래서 주님의 표현대로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아합의 폭정 아래서도 하나님이 직접 은밀하게 숨겨 놓은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은즉 그런즉 이와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롬11:4-5)는 말씀대로, 죽었다고 진단이 내려진 이 사데 교회도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충성된 증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진실한 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성도가 다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에도 가롯유다가 있었던 것처럼.
그러나 충성된 증인은 남아 있습니다. 왜 남겨 두셨습니까?
이 죽은 사데 교회가 남아 있는 소수의 거룩한 무리를 통하여 회개운동이 일어나고 이 새로운 영적 운동을 통해 사데교회와 사데도시가 소생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순결한 신부는 이 교회에도 남아 있습니다.
그들이 이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께 많은 능력과 은혜를 입어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살려 주실 것입니다.

7. 이 같은 영적 재생의 운동이 일어날 것을 준비하시는 주님은 이 사데교회를 향하여 한 가지 중요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주님과의 관계가 영원토록 불변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영적 그루터기와 같은 사람들은 어느 교회에도 반드시 남겨 놓으셨습니다.

사데교회처럼 소망 없이 죽은 교회도,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해골들을 일으키듯이 성령님은 오늘 이 오사카 중심에 서 있는 이 교회를 통해 많은 교회들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서 일본을 복음화 하는데 앞장 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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