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광인의 시대(마가복음5:1-20)
[성경본문] 마가복음5:1-20개역개정
1.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제공: 대한성서공회
광인의 시대(마가복음5:1-20/2019.1.20.오전)
1. 16세기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남미의 페루를 정복하자 스페인으로 막대한 금이 쏟아져 들어왔고, 그들은 곧 신세기의 부자가 될 꿈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 때 금가루를 칠한 사람이란 뜻의 엘도라도(El Doraro) 에 관한 소문이 돌았고, 이 소문은 어느 사이에 엘도라도가 황금의 제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1541년 2월에 정복자 피사로의 형제인 곤살로가 최대의 원정 부대를 이끌고 에콰도르의 키토를 떠났지만, 곧 폭우로 인해 모든 식량과 가재도구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원정대는 인디언들에게 엘도라도 제국에 관해 물어보았지만 금시초문의 내용이었습니다.
곤살로는 그들이 일부러 거짓말을 한다고 여겨 고문하고 죽이기를 다반사로 행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에게 화를 입지 않으려면 적당한 거짓말을 꾸며 내어야 했고, 그들을 최대한 자기들의 지역에서 멀리 보내버려야 했기 때문에, 원정대는 시간이 갈수록 더 깊고 위험한 정글로 들어갔지만 황금의 제국은 나타나지 않았고, 짐꾼으로 고용한 인디언들은 도망가고, 원정대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나중에는 나무뿌리와 과일로 연명하고, 사냥개까지 잡아먹고, 정찰대를 보내면 원정대를 버리고 그냥 도망을 가버리는 상황까지 갔다고 합니다.
결국 1년 6개월 후, 원정대가 키토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불과 100여명만이 피골이 상접한 상거지가 되어서 돌아왔다고 합니다.
막대한 자금과 인명과 시간을 들여 3,200킬로의 오지를 헤매고 다녔지만, 엘도라도는 물론이고 황금 한 조각도 얻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2. 그러나 더 기가 막힌 사실은, 곤살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엘도라도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해, 그 이후로도 매년 수도 없는 원정대가 출발했고, 그들은 이전보다 더 인디언들을 고문하고 죽였고, 이로 인하여 희생된 인원은 스페인과 인디언까지 수백만 명에 이르렀고 천문학적인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결과, 스페인의 인구는 반 이하로 줄었으며, 농장들은 일꾼이 부족해서 황폐해졌고, 대표적으로 40만 명의 수도 마드리드 인구가 15만 명까지 감소하면서 제국의 몰락을 재촉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순식간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건을 접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도를 넘는 인간들의 광기(狂氣)입니다.
광기라고 하면 미쳤다, 제 정신이 아닌 비정상적인 상태요 사회적인 규범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언행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더 타임즈, 워싱턴 타임즈 등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거주한 지 37년이 지난 마이클 브린이라는 언론인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인의 모습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고, 천박할 정도로 외모에 집착을 하며, 다른 사람과 토론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부당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는 민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상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바로 그런 민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굉장히 위험한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이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민심은 그야말로 광기 그 자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3. 성경이 시작되는 창세기의 첫 장면을 보면, 이 세상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운데 빛을 만드시고, 계속해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세계에 생명과 질서를 가져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죄와 함께 시작되었고, 이 죄로 말미암아 세상에는 또 다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증가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역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떠난 인류는 죄 가운데서 고통하며 방황할 때, 생명의 말씀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이 교회는 복음의 말씀으로 어둠에 빛을 비추고, 분쟁과 고통 속에 사랑과 평화를 심으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영적, 육적인 환경이 어떤 것이며,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주님은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 살펴서, 어둠 속에 빛을 비추고, 맛을 잃은 세상에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사명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4. 본문을 통해 일반적으로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존재가 매우 비참하다는 사실입니다.
거라사 광인의 모습에서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귀한 것들을 악한 마귀에게 다 빼앗기고, 짐승보다 못한 모습으로 하루 하루를 귀신의 노예로 살아가는 불쌍한 어느 한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본문 3-5절에 걸쳐서 그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을 버리고 무덤 사이에서 살며, 쇠사슬로도 제어할 수 없는 그런 괴력을 소유한 채. 밤이나 낮이나 가리지 않고 괴성을 지르면서 돌아다니며, 또한 자기의 몸을 자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사나워서 가까이 갈 수도,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어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9절에 보니, 그 이유는 그 사람 안에 군대마귀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군대는 가는 곳마다 질서를 회복하고 평화를 이루지만, 군대마귀는 떼 지어 다니면서 횡포와 패악질을 하고 고함을 질러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에 빠지게 합니다.
사람 속에 귀신이 들어가면,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그곳에서 벗어나 올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권세를 힘입지 아니하면 절대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사람 안에 들어온 귀신을 몰아내려면,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4:35절에, 예수님은 일부러 거라사인의 지방인 이곳으로 건너가자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시면 어떤 저주 받은 땅도 옥토가 될 수 있으며, 아무리 망가진 인생이라도 새롭게 되며 새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주 받은 인생이라도 주님을 만나면 복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5. 그런데 예수님이 거라사인 지방에서 제일 먼저 이 광인을 찾아가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고통하는 자들에게 치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체험하도록 하며, 또한 이 일을 위해 오늘 우리에게 거라사인의 땅에 생명의 빛을 비추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말로 표현하기 어렵도록 비참함에 빠진 한 인간의 상태를 보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체감하며 절망하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물론이고 영혼과 육신을 귀신에게 빼앗긴 채, 감당할 수 없는 마귀의 힘에 지배받으며 자신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은 인간의 자비심이나 동정심이나 의협심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모든 것을 회복하게 하려면 주님이 찾아오셔야 하며, 그 분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지금 어떤 세상입니까?
엡2:2절에,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고 했습니다.
여기서 공중 권세 잡은 자는 사단, 곧 마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 세상의 주인처럼 행세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고후4:4) 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이상한 궤변을 진리처럼 믿고 따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6. 지금 이 세상의 배경을 보면, 악한 영인 사단 마귀가 무저갱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발악을 하고 있는 시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거스를 수 없으며, 그래서 자신의 종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마음을 혼란케 하여 함께 멸망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창조된 인간을 파괴하고 멸망으로 끌고감 함으로 하나님을 괴롭히고 대적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수님이 거라사의 광인을 찾아가셔서 군대 귀신을 쫓아내고 그를 치료하여 온전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죄와 마귀의 세력에 사로잡혀 고통 하는 인생을 치료하여 그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마귀의 세력이 아무리 강력해도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되며,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영원한 나라를 마귀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죄악의 세력이 아무리 인간을 파괴하고 망가뜨려도 주님은 그 어떤 것도 다시 회복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힘써 행해야 할 것은, 우리 자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영역이 되는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
히브리 대학의 교수인 유발 하라리는 호모데우스 즉 신이 된 인간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지금 사람들이 무엇에 사로잡혀 있으며 또한 이들이 어디로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신이 되려는 인간들의 욕망, 즉 광기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밋이나 캄보디아의 앙콜 왓트나 이 세상의 역사적인 위대한 유물들의 실체는 결국 인간이 신이 되려는 어리석은 욕망을 보여 주시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7.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며, 빼앗겼던 것을 회복하며, 어두움에 생명의 빛을 비추며 사람을 살리되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리는 생명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며 새 사람이 되고, 새 능력을 입으면, 우리가 가는 곳 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고, 온갖 고통과 저주와 어두움은 물러가고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로 충만할 줄 믿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 세상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이런 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무슨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겠습니까?
엡1:19절에 보니 사도바울은,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고 했습니다.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만, 이미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마귀를 물리치는 큰 영적인 권세가 주어진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주님이 오시면 내가 가는 그곳의 모든 흑암의 세력은 저절로 물러가고,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의 능력이 귀신을 쫓아내고 사람을 온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8. 지금도 사람들의 관심은 본문 16절 이하에서, 귀신들린 불쌍한 사람을 온전하게 만드신 예수님의 그 사랑과 은혜의 역사는 보지 못하고, 돼지 떼가 몰살하여 경제적으로 손해 입은 것만 주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거라사 지방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미워하고 그를 추방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의로운 일이나 선함이나, 하나님의 은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두려움은 사단의 활동으로 인한 인간이 당하는 영적, 육적인 고통이 아니라, 오직 경제적인 손실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을 새롭게 하며, 어두운 세상을 광명의 세상으로 바꾸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는 교회를 귀찮게 여기고, 마치 반사회적인 세력으로 몰아가며 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로 잃어버리고 상한 인생을 찾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이방인 거라사인의 땅으로 건너가자고 하신 것이고, 그래서 오늘 우리를 남들보다 먼저 이 생명의 복음을 위해 사명자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떠나는 것은 가장 불행한 일이지만, 예수님의 부름을 받아 생명을 살리는 제자의 길은 가장 위대하고 영원한 축복이요 영광인 줄 믿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이 땅에 가득찬 불신과 고통과 사망으로 가득한 이 광인의 시대에 귀신을 쫓아내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 일을 위해 모든 능력과 권세를 주시는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