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심은 대로 거두는 인생(갈라디아 6:7-9)

[성경본문] 갈라디아서6:7-9개역개정

7.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심은 대로 거두는 인생(갈라디아 6:7-9/2013.11.17.추수감사절)
1. 에드워드 제너는 영국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런던대학의 유명한 외과 의사인 존 헌터에게 배워 의사가 된 후에 시골 고향 마을에서 병원을 개업한 뒤에 치사율이 높은 천연두의 백신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지만, 그 과정은 너무도 험난하였습니다.
젖소가 걸리는 천연두에 감염된 사람은, 사람이 앓는 천연두에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백신을 개발했지만, 많은 중상과 모략을 당했고, 이 백신을 맞으면 사람의 몸이 짐승으로 변한다고도 했으며, 기독교에서는 짐승의 백신을 사람의 몸에 투여한다고 사단의 앞잡이로 맹렬한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백신 개발을 통해 천연두로 인한 유럽에서 80-90%에 이르는 영아의 치사율과, 매년 성인 40여만 명의 생명을 이 백신으로 구하였고, 마침내 3천여 년 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천연두를  지구상에서 천연두가 사라지도록 공헌했습니다.
1980년에 세계 보건기구가 지구상에서 천연두가 사라진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에드워드 제너의 이야기는 인생이 무엇을 심고 무엇을 거두는가, 다시 말해서 심은대로 거두는 인생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3년도가 밝아오던 첫 날 아침에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계획하며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 1년의 세월은 어제의 일처럼 거의 다 지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1월17일, 우리는 1년 동안 거두어들인 삶의 수확을 가지고 추수감사절로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심고 거두는 인생에 대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2.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심고 거둔다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집중할 말씀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는 말씀입니다.
한 해를 사는 시간은 어떤 의미에서 인생의 일생의 축소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가?
지난 한 해를 통해 내가 열심히 심고 그리고 오늘 내가 거둔 것이 무엇인가?
이것이 반복되면서 우리의 일생이 되고,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평생 후회 없이 살거나, 일생을 헛되게 살거나, 그 답은 2013년 한 해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지난 일 년 동안 살면서 무엇을 위해 어떤 인생을 심었습니까?
본문 서두에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고 하셨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심었고 무엇을 거두고 있습니까?
8절의 말씀을 보면, 지금 사람들이 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썩어질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썩는다는 것은 부패한 것을 말합니다.
생선이나 육류는 물론이고 과일이든지 마시는 물이든지 신선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일단 부패해버리면 냄새나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리켜 썩어질 것이라고 말합니까?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면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대부분의 수고가 헛고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3. 왜냐면 8절의 말씀을 보면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 라고 했는데, 일본어 성경에는 "자기 육체에 심는 자" 라고 표현하고 있고, 원어로 보더라도 육체의 밭에 심고 거둔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밭에 씨를 뿌릴 때, 누구나가 풍성하고 좋은 열매를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우리는 건강도 얻고 성공도 거두고 명예도 얻고, 세상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다 얻고자 하는 욕심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뜻대로 되지 않고 후회하는 인생으로 생명을 마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육체를 위하여 심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육체라는 이 말은 생선이나 고기처럼 필연적으로 썩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썩어 문드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육체를 위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죄성을 가진 우리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도덕적인 타락과 부패며 불경건한 것들이며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들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는 썩는 것, 곧 멸망과 영원한 고통을 거둘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렇다고 생각합니까?

4.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육체가 즐거움을 만끽하는데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적당하게 하고, 시간과 물질과 건강을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자신의 육체적 즐거움에만 쏟아 붓고 있습니다.
기원 1세기 이후의 헬라와 로마사회는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퇴폐적인 생각에 빠져 있었고, 그런 삶의 형태가 교회 안에도 밀려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이것은 도리어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18-19세기 영국과 미국 사회의 흐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복음주의자들과 청교도들은 이런 잘못된 흐름에 저항하여 금욕주의 생활을 택하였고, 이런 삶을 통해서 세속화로 넘치는 사회의 죄에 동참하기를 거절했습니다.
유명한 C.S 루이스는 말하기를 「지상의 연인들이 아무리 황홀함을 느낀다 한들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을 아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금 요구하고 계시는 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 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즐거움과 행복보다는, 오직 장차 누릴 영원한 즐거움과 행복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를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고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줄 믿습니다.

5. 그런데 성경은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까?
자기의 육체를 위해 살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는 썩어진 것을 거둔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을 망치는 사상이 이 세상에 만연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마르크스주의와 프로이드 주의입니다.
마르크스주의는 하늘나라 보다는 이생에서 물질이 주는 만족과 쾌락에 빠져 사는 것이 옳다고 가르치고, 프로이드 주의는 육체의 즐거움, 특히 성적인 즐거움에 탐닉하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이런 잘못된 영향들이 교회로 하여금 잘못된 길로 가도록 만들었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타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사도요한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쫓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고 하면서 마지막에 결론으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일요2:15-17) 고 했습니다.
제가 오래 전에 공중  목욕탕에서 본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의 등 전체에 새겨진 문신은 힘이 넘쳐나고 금방 살아서 튀어나올 것 같은 형상이었는데, 다른 곳에서 나이 많은 할아버지의 등에 같은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그 형상은 볼품이 없이 쭈글쭈글해져 있었고, 보기에 불쌍할 정도였습니다.

6.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모든 질병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반드시 치유되어야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육체의 정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듯이, 그리스도인들도 믿음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야 그것이 잘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과 선교사들도 교회 부흥과 제 자신의 명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열심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며 이런 것이 좋은 밭에 좋은 씨를 심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성경의 원리는 분명하고 간단합니다.
육체를 따라 정욕과 쾌락을 심으면 그 밭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이 잘못된 상황에서 우리에게 권하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8절 하반부에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생을 썩어질 제 육신에 맡기지 말고 성령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요, 이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면 성령님이 도와주심으로 세상 쾌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 거룩하고 감사와 기쁨에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요, 이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염려를 심으면 근심과 고통을 거두듯이, 생명으로 심으면 영생을 거두고, 말씀으로 심으면 성취를 거두며, 의를 심으면 영광으로 거두는 줄 믿습니다.

7. 우리가 세상 사람들 따라가지 아니하고 이와같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살아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7절의 말씀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신' 다는 말씀입니다.
만홀히 여긴다는 이 말은 코웃음 치거나 조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어로 보면 하나님은 바보취급 당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적당하게 머리 쓰고 꾀부리는 것이나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목적으로 행하는 것을 사람들은 속아 넘어갈지 몰라도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신앙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것에 속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하지 않으면서 응답받으려는 것은 씨뿌리지 않고 곡식을 거두려는 행위요,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에 인색하면서 복 받기를 원하고 재앙에서 보호받기를 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코웃음 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17세기에 리처드 백스터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10대에 결핵을 앓았고, 소화불량, 신장결석, 만성적 두통, 치통, 만성적으로 팔 다리가 붓고, 만 가지 질병을 알았고 시간이 갈수록 각종 병들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진통제가 없는 시대라 질병으로부터 끊임없이 고통을 당해야 했지만,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불평이 없으며 대단한 정신력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45살에는 키드민스터라는 성읍 전체를 어른에서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을 전도하여 예수 믿게 했으며, 수많은 책을 집필하여 영국의 최고의 신학자 중에 한 사람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연약한 병자가 날마다 잊지 않고 한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매일 30분간씩 내세에 대하여 묵상했습니다.
그는 묵상을 하면 할수록 자신을 기다리는 하늘나라의 영광에 더욱 민감해졌고,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봉사하는데 사용하려고 다짐했고, 그렇게 연약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일할 때에는 초자연적인 힘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는 세상으로부터 그들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도록 힘썼다고 합니다.

8. 우리에게 씨 뿌리는 인생, 그리고 거두는 인생의 좋은 본을 보여주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원래 하늘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분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모든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33년 동안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 사랑하고 섬기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은 십자가를 통하여 속죄의 밀알이 되어 이 땅에 떨어져 수많은 생명을 구원하고 우리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는 자신을 생명의 씨앗으로 심어 영원히 우리를 살리셨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를 통해 온전히 이루었습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생애를 통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언제 어디에 무슨 씨를 어떻게 뿌릴 것인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낙심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따라 반드시 귀한 열매를 거둘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9. 우리도 예수님처럼 심고 거두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육체의 밭에서 썩어질 것을 거두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거두고 영원한 영광을 거두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인생의 모든 기회를 썩을 육체를 위해 사용하지 말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생명을 거두는 영원한 일에 사용해야 하는 줄 믿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일본을 복음화하고 세계를 구원하는 복된 역사가 우리가운데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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