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6.10.원수가 뿌린 가라지(마태복음 13:24-43)
[성경본문] 마태복음13:24-43개역개정
24.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31.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34.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36.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40.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원수가 뿌린 가라지(마태복음 13:24-43/2012.6.10.오전)
1. 지난 북경 올림픽에서 21살의 사무엘 완지루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케냐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줌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일약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는 2002년 일본 센다이에 있는 육영고등학교에 유학을 와서 2007년에 후쿠오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이듬해 올림픽의 면류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본 식품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유럽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3번이나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부귀와 명예의 절정을 이루었지만, 지난 2011년 5월 15일 자신의 호화 저택 발코니에서 추락해 24살에 인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었지만 돈과 명성을 보고 몰려든 수많은 친구들이 불행의 원인이었습니다.
친구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여 그들과 날이면 날마다 밤새도록 술을 마시거나, 자택이 무장 강도 집단에게 습격을 받기도 하고, 사람들이 일부러 그의 자동차와 충돌하여 보상금을 받아 내는 등, 가족 간에 불화가 끊이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평판은 점점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그는 늘 괴로울 때 마다 다시 어린 시절의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알 수 없는 채로 그의 인생은 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나쁜 친구들이 그의 인생에 가라지를 뿌린 것입니다.
인생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성공한 이후에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을 보면 같은 밭에 뿌려진 두 종류의 씨를 보게 됩니다.
농사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기본적으로는 두 종류의 씨는 뿌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인들이 주인의 밭에서 곡식이 자라나면서 다른 종류의 식물이 함께 자라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곡식이 아니라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가라지는 독성을 가진 잡초 종류로 흔히 독보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밭에 이런 가라지가 많으면 모든 영양을 잡초에게 빼앗김으로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하인들은 당장 이 사실을 주인에게 알렸습니다.
그 때 주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 무엇입니까?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이 말은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자연적인 현상으로 발생하는 흔한 가라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좋은 씨를 심은 주인의 농사를 망치려고 하는 계획된 어떤 악한 자의 의도적인 일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4장에도 같은 씨뿌리는 비유가 나오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곡식과 함께 악한 의도를 가지고 뿌려진 가라지와 함께 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밭에 그것도 함께 자라는 두 종류의 식물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교회 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악한 자들이 뿌린 가라지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이 가라지를 뽑아내기를 요청한 하인들에게 주인은 의외의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은「둘 다 추수 때 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는 것입니다.
3. 여기서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지상에 존재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연약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상의 교회가 장차 하나님의 백성들이 들어갈 천국을 의미하고는 있지만 교회가 천국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육신을 입고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늘 영육간에 연약한 존재로 살아야 하듯이, 교회 역시 악한 사단의 세력의 핍박과 유혹과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27절을 보면, 분명히 좋은 씨만 뿌렸는데 나중에 보니 많은 가라지가 함께 자란 것을 보고 놀란 것입니다.
주인은 물론 하인들의 기억에도 없는 가라지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씨를 뿌리고 돌아간 그 밤에, 마귀는 어두운 밤을 이용하여 그 졸개들을 동원하여 이미 씨가 뿌려진 밭에 가라지를 덧 뿌리고 간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신앙의 공동체를 일구어 나간다고 해도 사단의 방해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지상 교회의 한계성이고 육신을 가진 자의 연약성입니다.
본문 38절을 보면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참 백성인「천국의 아들들」과 멸망과 심판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은 자들인「악한 자의 아들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그런데 여기「천국의 아들들」이란 말은 히브리적인 표현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그런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미 우리가 산상수훈을 통해 깨달은 대로 말씀과 성령으로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자의 아들들」은 어떻습니까?
진리를 거부하고 불의를 더 사랑하며 빛 보다 어두움을, 의로움 보다는 악을 더 좋아하는 마귀의 성품을 닮은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런 사람들의 악행을 다음과 같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롬1:29-31)고 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같은 교회 안에서도 이런 성품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그렇게 위장하고, 마치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사모하고 기다리는 것처럼 그렇게 함께 자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의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악한 자 마귀의 그 목적이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귀의 악행을 내버려 두시는 가하는 것입니다.
먼저 마귀의 목적은 41절에 기록된 대로 사람들을「넘어지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치료하며 넘어진 자를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구원을 완성해 가며,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우리 가운데서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할 수만 있다면 이미 구원받은 자라도 넘어지게 만들고 시험 들게 만들어, 최대치는 영혼을 지옥에 멸하는 것과 최소치는 성도로 하여금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것을 위해 천국의 밭과 같은 교회에 가라지를 뿌리는 것입니다.
5. 마귀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의 밭도 제 소유처럼 몰래 와서 가라지를 뿌리고 갑니다.
같은 밭에 뿌려진 가라지가 처음에는 분별할 수 없지만 곡식과 함께 자라나다 보면, 나중에는 하인들과 주인들도 알고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이것은 마귀의 자녀들이 같은 밭에 뿌려져서 처음에는 하나님의 자녀들처럼 흉내를 내고 행세를 하지만, 나중에는 본색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대한민국 교회가 일제 신사참배 강요를 받기 전에는 모든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알곡 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총칼로 위협하며 교회를 향해 신사참배 강요하자 그 속에 숨어 있던 가라지들이 제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앞장서서 군국주의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고, 신사참배를 가결하고 앞장서서 이 행위를 강요했던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언제 쯤에나 제 신앙의 정절을 드러내며 언제쯤이면 충성되고 거룩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습니까?
요한계시록에 보면 서머나 교회는 환란과 궁핍 속에서 순교자들을 신앙의 핍박 속에 내어주면서 까지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의 복음으로 말미암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주님은 그들에게 생명의 면류관과 둘째 사망의 해 받음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도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함」(계3:8)으로 주님께 받은 칭찬과 함께, 네가 가진 생명의 면류관을 빼앗기기 말라고 하시면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해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교회가 환란과 핍박과 궁핍을 통과한 후에 천국의 아들들과 악한 자의 아들들을 드러내고, 넘어지게 하는 자들과 세워주고 의를 행하는 자들을 드러내면서 그 거룩성과 의로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6. 그러므로 교회가 받는 환란과 핍박과 궁핍은 두 가지 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는 교회 안에 숨어 있는 악한 자들의 본색을 드러내는 일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자신들의 신앙의 정절과 충성심을 드러냄으로 교회가 자신의 거룩함과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때로는 위장하고 때로는 본색을 드러내면서 연약한 교회를 위협하고 있을 때, 온갖 유혹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참 아들들이 신앙의 순결성을 지키고 교회의 거룩성을 지키면서 나아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추수 때를 기다리며 사모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마7:21-23절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자녀 노릇을 행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향해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충격적인 말씀입니까?
여기서 말하는 불법과 본문에서 말하는 불법은 다같이 헬라어「아노미아」로 마태복음에서는 중요하게 다루는 단어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치 않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온갖 능력과 기적을 일으켜도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신앙을 파괴하고 넘어지게 만들려고 온갖 능력과 기적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7:16-17절에 기록된 대로 열매로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마귀가 교회 가운데만 가라지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가정에도 뿌리고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의 삶 속에도 가라지를 뿌리고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서 이루어 지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7.또 다시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 악한 자들이 갈수록 득세하면서 왜 교회가 이 가라지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가 하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30절에 기록된 대로,「둘 다 추수 때 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는 주님의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곡식과 가라지는 함께 자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왜 함께 자라도록 그대로 두라고 하십니까?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을 주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들을 하나라도 망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미 밝힌 대로 교회와 성도라는 존재가 그만큼 연약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연약한 성도들이라도 그 가운데서 하나라도 잃지 않으려는 주님의 분명한 사랑의 의지가 보여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지가 있다고 실망하지 말고, 가라지 때문에 유혹 받지 말고 가라지 때문에 받는 손해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교회와 성도가 고난을 당하는 데는 분명한 주님의 계획과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시는 주님의 의지가 확고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성도의 인내가 있고, 바로 여기에 추수의 때를 기다리는 하나님 자녀 된 자들의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8. 어떤 교회라도 그 안에는 분명 원수가 뿌린 가라지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가라지가 함께 자라나면서 우리에게 고통을 준다고 해도,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을 다칠까 염려하시는 주님이 알곡 된 우리들을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주님이「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는 말씀 그대로 심판의 그날 까지 우리 모두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잠시 잠간 후면, 주님은 교회 안에서 부터 빛과 어두움을 갈라내시고, 천국과 지옥을 나누시고, 하나님 중심의 신앙과 육체주의자들의 세상중심의 거짓 된 신앙을 밝혀내시고, 충성된 자들과 불충한 자들을 따로 세워 심판과 상급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 날까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 기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