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30.같은 마음(빌립보서 2:1-4)
[성경본문] 빌립보서2:1-4개역개정
1.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같은 마음(빌립보서 2:1-4/2008.7.30)
1. 세계무역기구인WTO가 스위스의 주네브에서 모여, 다각적 무역교섭을 가졌지만, 29일인 어제, 조정이 되지 않아 회의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이 WTO가 세계 무역시장에서 영향력을 잃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유는 농산물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주장에 농산물 최대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이 반발하였고, 서로가 양보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거듭하는 바람에 결국, 그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해산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농산물 중에 특별히 쌀을 보호하기 위해 800%가까운 관세를 붙여 다른 나라의 쌀이 얼씬도 못하도록 높은 장벽을 쳐 놓고 있습니다.
강대국인 미국의 횡포로 인해 한국도 농민들의 격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세를 내리는 등의 우루과이 라운드로 많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관세를 낮추게 되면 타국의 싼 농산물이 마구잡이로 몰려 들어와 자국의 농산물에 피해를 주게 되고, 그래서 반대로 관세를 높이면 다른 나라들의 무역 보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전 세계는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이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전쟁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분쟁은 교회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2. 오늘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빌립보 교회에도 분쟁이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처럼 이 빌립보교회 안에도 분쟁과 분파가 있었고,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 문제를 놓고 2:2절에서「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빌립보 교회의 문제점은 성도들끼리 하나 되지 못하는 데 있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있고 사람들이 모인다고 해서 다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바울이 롬10:4-5절에서,「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고 말 한 것처럼,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 될 때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교회로 하여금 하나 되지 못하게 합니까?
본문을 살펴보면, 그 원인이 성도들 간의「다툼과 허영」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허영이라는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공허한 자랑이요, 남들 앞에서 칭찬 받으려는 욕망이요, 헛된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다툼 역시, 공명심과 인생 자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자랑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 되지 못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랑은 남들과의 격차를 인정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지금, 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적인 격차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은, 연약한 형제를 더욱 고통하게 만들 뿐입니다.
이같이 자랑은 남들과 다름을 나타내려는 욕망에서 나오는 것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신앙의 덕목은 아닙니다.
3. 그러므로 교회는 안에서 먼저 하나 되는 것에 힘쓸 때,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은, 표면적인 하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의 하나 된 상태를 말하며, 뜻을 합한다는 말은 같은 생각을 가지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겸손한 마음이요, 셋째는 남을 섬기는 자세로 사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왕조의 분열과 분쟁의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가 분열하고 분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는 결코 하나 됨을 이룰 수 없음을 아시고,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셨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먼저 하나님과 하나 됨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나와 아버지는 하나」(요10:30)임을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하나 되지 못함을 아시고 중요한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본문 1절에 기록된 대로,「그리스도 안에」라는 방법입니다.
모든 문제의 발생은 결국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그리스도와 하나 되지 못할 때, 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4.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미 그리스도와는 하나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그 어떤 사람들과도 하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 분이 내게 능력이 되시기 때문에 그 어떤 분열이나 불화도 다툼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 되게 하시는 축복입니다.
우리가 지도자의 입장에서 일할 때, 제일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른 사람들이 내 의도대로 따라와 주지 않는 것입니다. 도리어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능력 있는 지도자는 사람들을 한 가지 목표로 결속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 하나 됨을 위하여 수고하는 자에게 능력 있는 지도자의 힘을 주십니다.
교회는 이런 능력있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많을 때, 능력 있는 교회가 되고, 행복한 교회로 변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겸손한 자의 인격을 주십니다.
우리가 교만한 자를 만나면, 겸손이 얼마나 아름다운 미덕이며,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지나치도록 예의나 매너가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예의나 매너도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자랑스러울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 되기를 힘쓰는 자에게 아름답고 고상한 인격을 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게 되며,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도와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 되기를 힘쓰는 자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주님의 성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나보다 높이 보며, 그들을 귀하게 여길 때,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가지는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5.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선하고 바른 목적을 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면 기뻐하시고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시요,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요,
이 세상에서 제일 능력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분쟁하기를 좋아했고, 자기 자랑을 일삼으면서 남들의 미움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 되기를 힘쓰는 자에게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가를 체험하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불붙은 새벽기도는 바로 오늘 본문이 말하는 하나되는 역사요, 새벽기도 와서 교회를 청소하며 서로가 하나 되어 움직이는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요 은총입니다.
큰일을 성사하려면 반드시 먼저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라도 우리가 결단하면, 하나님이 도와 주십니다.
그러나 백 명이 모여도 마음이 각각이고, 분파, 분쟁한다면, 모이면 모일수록 그것은 고통과 근심을 더할 뿐입니다.
그러나 열 명만 모여도, 아니 다섯 명만 모여도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면, 백 명, 천 명 이상의 능력이 나오는 줄 믿습니다.
6.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느 시대보다도 탁월하고 뛰어난 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능력이 뛰어난 만큼, 서로 잘난 사람들끼리 자신을 자랑하고, 서로 다툼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번 주일부터라도, 지금까지 대화가 잘 안되던 사람들을 먼저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에서 지금까지 내가 기피하던 일들을 먼저 달려들어 해 보면, 하나 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무엇이며 축복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으며, 겸손한 자의 섬김에서 나오는 능력이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