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4.13.성령의 은사(고린도전서 12:4-11)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2:4-11개역개정
4.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성령의 은사(고린도전서 12:4-11/2008.4.13.오전)
1. 우리가 예배하는 지금의 방식을 보면, 찬송, 기도, 헌금, 설교, 성찬이라는 큰 형식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초대교회의 예배 방식은 달랐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좋은 점은 취하고, 약한 부분은 보완하고, 낡은 부분은 개혁함으로 오늘의 방식에 이른 것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나,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지을 때에, 하나님이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일러 주시고 그대로 짓게 하심처럼, 초대교회의 예배형식이 완벽한 형식이라면 분명히 그 내용을 성경에 자세히 기록해 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란 각 시대와 각 지역, 그리고 그 예배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그 예배형식이 똑같을 수는 없음을 허용하셨기 때문에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아니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사도들과 신앙의 선배들이 전해준 신앙고백과 말씀에 근거를 둔 전통 있는 종교적인 형식을 가지고, 그 위에 이 시대의 환경과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어진 의식으로 예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의 중심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3)고 했으니, 이 신령이라는 단어는 곧 우리 가운데 오신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이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된 것 같이, 우리의 예배의 내용과 형식도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형성된 것이요, 우리 믿음의 공동체도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세워진 줄 믿습니다.
2. 그런데 이 성령님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한글 성경에서 11번씩 성령이 거명되고 있으며, 일본성경에는 14번 언급되고 있는 것은, 교회에 있어서 성령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섬길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 부와 특별한 기능을 은사를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받은 최고의 은사 중의 은사는, 하나님이 주님의 몸된 교회에 성령님을 보내 주신 그것 자체가 최대의 선물이요 은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각 사람에게 자기의 뜻대로 각종 은사를 부어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섬기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계시지 아니하는 교회는 생각도 할 수 없으며, 교회에 속해 있으면서 성령 받지 아니하는 성도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 받은 성도들은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더욱 열심을 품고 성령의 각종 은사를 사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때로 성령님의 베푸시는 은사를 잘못 구하거나 남용함으로 도리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혼잡하게 만드는 경우들이 있는데,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오신 성령의 은사의 목적이 무엇이며, 누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성령의 은사를 받는지를 깨달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목적을 온전히 성취해 나가고자 합니다.
3. 은사란 원어로「카리스마타」로, 이는 「거저 주어진 선물(들)」을 의미합니다.
이 은사는 좁은 의미로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효과 있게 쓰임 받도록 각 사람에게 주어지는 능력이나 기능이나 지혜 등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모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는 자들의 삶 자체가 이미 성령님의 은사로 충만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이외에도 이미 많은 것들을 은사와 선물로 받아 누리고 있는 줄 믿습니다.
문제는 이 은사들이 은사를 받은 사람을 위하여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더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도록 나누어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이 본문 7절에,「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기록에서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나심」이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그 어떤 종류의 은사이든지 성령의 은사를 받았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8절에서부터 시작하여 10절에 이르도록 9가지의 성령의 은사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여기 기록된 은사들은 대표적인 은사들이고, 그 이외에도 섬기고, 가르치고, 구제하고, 다스리며, 긍휼을 베푸는 것과, 세부적으로 표현되어져야 할 각종 은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운데 은사 받지 아니한 사람은 없으며, 받은 은사의 가치는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위해 사용되어 질 때 나타나는 것이요, 내게 받은 바의 은사가 있다는 것은 곧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쓰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요, 쓰임 받는 일꾼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
4. 두 번째는 은사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유익하게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7절의 말씀이 일본 성경에는,「전체를 유익하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란 어떤 개인의 유익을 목적으로 하여 주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은사 받은 각 사람끼리 서로가 질투하고 시기하고 적개심을 품도록 하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은사를 받은 내게 이런 잘못된 감정이나 행동이 나타난다면, 그 은사는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은사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공동체 전체의 유익함을 위해 성령님이 자신의 뜻대로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받은 은사들은 결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그 공동체 속한 모든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교회란 단순하게 건물이나 어떤 조직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연합하여 하나된 모습에서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건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병들고 약한 사람도 있듯이, 교회도 그렇습니다.
건강하고 힘이 있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병들고 힘이 없는 교회도 있습니다.
건강한 몸이란 육체의 모든 부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락하여 약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못된 부분은 서로 고쳐나감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육체를 유지할 수 있듯이, 교회 또한 그렇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받은 은사를 사용하여 서로 상부상조함으로 건강하고 힘있는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은 그 보다 강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가난한 사람은 그 보다 형편이 나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병든 사람은 건강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서로 섬기고 사랑할 때 힘있고 아름다운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5. 바로 이런 것을 위해서 지혜와 지식의 말씀이 필요하고, 믿음과 병고치는 은사가 필요하며, 능력과 예언과 영 분별하는 것과, 각종 방언과 그 방언들을 통역하는 은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은사들이 다양한 사역들을 감당하므로 주님의 몸된 아름다운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많은 다양한 은사들은 결국, 한 가지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데 그것은 곧 우리로 하나님 앞에서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는 산 믿음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요, 이러한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내 한 사람이 팔짱을 끼고 교회 안에서 방관자로 남아 있다면, 지금 당장은 우리의 눈에 나타나는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이미 교회는 병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은사는 남을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며 섬길 때, 은사의 능력과 가치는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6. 세 번째는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심을 우리가 받은 이 은사를 통하여 알게 하시려는데 있습니다.
겔36:27절에,「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고 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누구든지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뜻대로 주시는 은사를 통해서 자신을 알리고 계십니다.
바로 이 성령님이 우리에게 죽은 믿음, 행함이 없는 믿음이 아니라, 우리 모두로 하여금 산믿음이 되도록 우리에게 지금도 은사를 베푸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은사를 통하여 성령님이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느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난 주 NHK의 뉴스 시간에 「이노우에 레나」라는 일본 피겨 스케이트 선수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효고겐 니시노미아시의 출신으로 올림픽에 일본 대표선수로 2번이나 출전했지만, 한참 주가를 올리던 20살 때 부친이 폐암으로 사망하자 큰 충격을 받고, 일본 대표선수에도 탈락하자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미국 대표가 됩니다. 그러나 21살에 자신도 폐암에 걸려 폐를 자르게 되었습었다. 폐를 잘라내면 스케이트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것이라, 항암제 치료를 선택하고, 아르바이트와 강도 높은 스케이트 훈련을 병행하면서 암과 싸워 마침내 이겨냈습니다. 그러나 연습 중에 얼음판에 떨어지면서 두개골이 파손되어 사경을 헤메는 가운데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앞니가 다 없어졌고, 나중에는 난소를 들어내는 고통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한 번도 자신의 병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한편으로는 질병과 싸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연습과 경기에 충실한 결과, 2006년에는 미국대표로 출전하여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죤 볼든과 함께 우승했습니다, 최근에는 최장년 피겨 선수로 출전하여,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해 보지 못한 연기를 시도하여 성공함으로 올림픽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겨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지금은 일본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의 삶 자체가 감동을 주며 용기를 주며, 소망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질병이 원하는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암은 암이고,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질병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받은 삶의 사명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할 이유가 있습니까?
7.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다양한 은사를 통하여 우리 가운데 다양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교회라는 공동체 또한 다양한 종류의 은사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 많은 은사들이 모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먼저 이루어 가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은사들을 사모할 때, 혹은 받은 은사를 사용할 때, 먼저 목적이 무엇이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의 목적이 무엇이냐?
성령님이 내게 은사를 베푸신 목적이 무엇이냐?
그리고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
성령님은 바로 이런 것들을 유익하도록, 이런 목적에서 많은 열매를 맺도록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는 줄 믿습니다.
8.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한 때를 위하여 존재하기 때문에 다 유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목적에 있어서, 그 능력과 기능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사는, 주님의 몸된 교회의 유익과 덕을 세우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한계를 초월하는 능력중의 능력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손발이 사랑의 주님의 손발을 대신하고, 우리의 귀와 눈과 입이 은헤의 주님의 것을 대신하고, 우리의 오장육부 모든 지체들이 받은 은사를 따라 주님의 이름으로 사용되어질 때, 곧 우리 모두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 되며, 주님의 마음이 되는 줄 믿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교회 존재의 목적이 불신에 빠진 세상 구원에 있기 때문에 복음을 위하여 특별히 쓰임받도록 주신 은사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은사를 받았던지 간에, 이 은사들을 베푸신 성령님의 목적인 교회를 위하는 일에 일치해야 할 것입니다.
받은 은사로 이 믿음의 공동체를 주님의 몸을 이루는 일에 하나되는 일과, 능력 받아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복음의 사명에 하나가 되어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