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0.레갑자손의 신앙(예레미야 35:1-10)
[성경본문] 예레미야35:1-10개역개정
1.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3.이에 내가 하바시냐의 손자요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와 그의 모든 아들과 모든 레갑 사람들을 데리고
4.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익다랴의 아들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였는데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이요 문을 지키는 살룸의 아들 마아세야의 방 위더라
5.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6.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레갑자손의 신앙(예레미야 35:1-10/2009.5.10.오전)
1. 저는 최근에 책을 한권 가지고 여행을 갔는데,「三浦展미우라 아쯔시」가 쓴「格差が遺伝する격차는 유전한다」는 책입니다. 제목의 옆에는 「자녀의 하류화를 막기 위해」라는 부재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소비사회의 연구의 전문가로, 이미 「하류사회」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사람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많은 조사를 거쳐 통계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부모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예를 들면, 자녀의 성적은 부모의 경제력과 비례한다.
모친이 자녀의 성적을 좌우한다.
식생활이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생활의 질의 격차가 사회계층을 고정화시킨다 등의 내용입니다.
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하류사회」를 정의하기를, 소득이 낮은 것만 가지고 하류사회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욕이 낮은 것이야 말로「하류사회」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거나, 일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것, 생활에 대한 의욕이 일어나지 않는 것 등, 삶의 전반에 걸친 부분에서 의욕이 없는 것이야말로,「하류사회」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모친의 역할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데, 모친이 요리 만들기를 좋아하면 아이의 성적이 올라가고, 요리를 귀찮게 여기면 성적이 내려가고, 먹는 것도 귀찮게 여기는 모친이라면 아이의 성적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모친의 생활에 대한 태도가 자녀들의 가치관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친이 성실하고, 정확하고 예의가 바르면 아이의 성적이 좋아진다는 것이고, 모친이 공부 같은 것을 싫어하고 머리쓰는 것을 귀찮게 여기면 성적도 낮고 학력도 낮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통계로 나타는 결과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애굽의 학살을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나타나, 히브리인의 번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국고성 사역에 투입하여 고역을 통해 출산율을 줄이려고 했지만 도리어 더욱 번성하게 되자, 나중에는 산파들을 시켜 히브리인들이 출산할 때, 아들을 낳으면 죽이도록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아들을 얻는 기쁨이 아니라 아들 때문에 가정의 위기, 비극, 민족적인 엄청난 재앙과 고통을 맛보아야 만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씨를 말리려는 우상숭배 국가의 정책적 학살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을 대적하는 도덕과 윤리를 말살하는 인본주의의 타락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문제는 그러한 대량살육이 21세기인 오늘에도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때에는 왕권에 의한 힘이 히브리민족을 말살하려 했지만, 오늘날에는 세속 문화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살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타락한 문명이 믿음의 자녀들을 온갖 병든 문명의 쓰레기 속에 파묻혀 허우적거리다 하나님도 모른채 죽어가도록 만드는 것이 오늘의 문명이요, 도시사회의 현실입니다.
21세기는 신앙의 위기요, 이 신앙의 위기와 더불어 가정의 위기, 붕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양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신앙을 가지고서도 그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는 가정의 달,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평소에는 주목받지 못하는 한 족속인 레갑의 자손을 통하여 우리와 우리의 자녀, 그리고 가정이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가를 상고하여,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을 이기고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3. 여호야김 왕이 통치하던 때,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레갑 족속을 성전에 데려다가 그곳에서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포도주를 마시우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명을 따라 그들을 데려다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포도주를 마시도록 명령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명령은 레갑 자손들에 의하여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들의 조상인 요나답의 명령에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조상의 유전을 따라 포도주를 금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집을 짓지도 말고, 농사도 하지 말고, 포도원도 재배하지 말며, 평생에 장막에 거할 것을 명령받았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자손손 하나님 앞에서 유목민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그 이후, 예레미야의 시대에 이르도록 200여 년간 자손들을 통하여 성실하게 지켜져온 계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포도주를 거절한 것은 그들의 조상에 대한 경외심과 충성심이 얼마나 철저한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도시의 유혹, 정착하여 번성하고자 하는 농경사회의 유혹을 물리치며, 사업을 통하여 재물을 축적하고자 하는 그 모든 시도를 물리치고, 조상의 명령이라는 그 한가지로 그들은 예루살렘 성 바깥인 광야에서 장막에 거하면서 조상이 그들에게 물려주고 명령한 유목민의 삶을 고수했던 것입니다.
4. 레갑 족속이 누구입니까? 그들은 어디서 와서 이스라엘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까?
민10:29절에 보면,「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진행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고 하면서, 32절에 보면,「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시는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후로 이스라엘과 동행하면서, 그들과 더불어 진을 쳤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더불어, 아니 이스라엘보다 더욱 하나님께 충성된 백성으로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종교적으로 국가적으로 보나 이스라엘에게 공로가 큰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나안 왕인 야빈이 이스라엘을 20년간 학대하고 약탈할 때, 그의 군대장관인 시스라가 병거 700승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공할 때, 여선지자인 드보라가 사사가 되어 싸울 때, 시스라가 참패하여 도망하다가 겐사람 헤벨의 아내 야일의 장막에 숨어 들었을 때, 시스라에게 우유를 마시게 하고 곤히 잠들었을 때, 장막의 말뚝을 가져다가 방망이로 그의 관자놀이에 이 말뚝을 박아 죽인 이 야일이라는 여자가 레갑 족속의 사람이었습니다.
한 가정의 주부에 불과했던 이 야일이라는 여인도 이스라엘에 대한 국가적 충성도는 대단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 공로에 대한 댓가나 지분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자자손손 유목민으로 남아 조상의 유전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오늘날에는 하나님 앞에서 크게 칭찬 받고 인정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문제는 왜 이렇게 충성되고 성실한 레갑자손에게 예레미야를 통하여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포도주를 마시도록 강요했는가 하는 사실입니다.
실로 의문이요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레갑 족속이 하나님께 충성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는 변함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패역하고 방종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있는 이 유다백성들의 죄를 책망하시고, 그들에게 좋은 본으로서 레갑자손들의 신실함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비록 선지자 예레미야의 명령이라 할지라도 절대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리라는 것과, 그들이 어떤 유혹과 권면에도 그 조상이 명령한 유목민의 자리를 떠나지 아니함으로 자기들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곧 하나님 앞에 충성된 것임을 하나님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레갑자손의 이와 같은 신실함과 충성된 모습을 온 이스라엘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보여주시면서 깨닫게 하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5. 오늘날 우리 교회를 보면, 올해가 25주년을 맞이하는 귀중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교회 창립 이래로 출생한 자녀들, 그 때 유치원에도 다닐까 말까한 어린 자녀들이 이제는 성장하여 성인이 되고, 사회에 진출하고 또는 결혼하여 가정을 만들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우리 교회는 외적으로는 성장이 더디지만, 내적으로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과 은혜를 입은 줄 믿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 오사카중앙교회와 함께 걸어온 25년의 신앙의 세월이 우리의 자녀들에게 얼마나 귀감이 되었으며, 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을 보여 주었으며, 그들이 과연 우리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충성됨에 변함이 없는가 하는 사실입니다.
기도의 능력과 응답을 보여 주었습니까?
레갑자손들처럼 청교도적인 삶을 통하여 믿음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보여 주었으며, 체험하게 했습니까?
안타까운 것은, 이미 우리 자녀들의 일부는 교회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엉거추춤한 채로 교회에서 도망갈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도 옛날의 열정과 뜨거운 가슴은 고난의 세월 속에 다 사그러들고, 이제는 습관적으로, 명분 때문에, 직분 때문에 끌려가듯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아픔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제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음의 혈기 왕성하던 시기는 다 가버리고, 나도 모르게 시들시들 연약해져가는 제 자신을 돌아볼 때,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다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며 불순종하며, 사신 우상앞에 절하며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그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가 생각할 때, 하나님 앞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6. 35:16절을 보면,「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그 선조가 그들에게 명한 그 명령을 준행하나 이 백성은 나를 듣지 아니하도다」고 하시면서,「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거민에게 나의 그들에게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지 아니함이라」 (17)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된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불순종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야 했고, 비록 도중에 이스라엘과 합류하여 그들과 함께한 곁가지 같은 레갑 자손이라고 하여도, 하나님 앞에 그 신실함과 충성된 모습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는 재앙의 시간에도 그들에게 축복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18-19절에 보면,「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준종하여 그 모든 훈계를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행하였도다.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같이 말하노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약속이요 축복입니까?
그들의 성실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첫째로, 하나님 앞에 그 효성과 충성심을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통하여 한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레갑자손들은 조상 때부터 자자손손의 신실함과 충성됨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 앞에서의 충성됨과 봉사직분을 빼앗기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하여 주시는 직분은 우리에게는 영광이요 축복이요 능력 그 자체인 줄 믿기 바랍니다.
우리를 충성되게 여기실 때 귀한 직분을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자자손손 그들의 대대로 하나님 앞에서 받는 축복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7. 어떤 가정은 자녀가 중심이 된 가정도 있고, 부모가 중심이 된 가정도 있고, 금덩어리, 통장, 땅 덩어리가 중심이 된 가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중심은 사람이나 물질이 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고, 이 두사람을 통하여 가정 제도를 정하시고 그들을 한 몸이 되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가정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가정의 축복의 표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직분을 받아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도우시는 은혜와 은사가 축복의 표적인 줄 믿습니다.
비록 선지자 예레미야의 요구라 할지라도 그것이 조상의 신앙적 유전과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당연히 거절할 줄 아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다니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지만, 그곳에서 그가 지킨 것이 무엇입니까?
왕의 진미로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왕이 하사한 그 진미를 거부한 것입니다.
레갑 자손의 조상 유전이나 다니엘의 결심은 직접적으로 죄와는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생명을 걸고 사수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사람의 정신세계를 혼란하게 만들고, 가치관을 변하게 하고, 나중에는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신앙적 태도를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영원히 남겨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영적인 자산입니다.
곧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총과 신앙과 영적 유산들을 이 레갑의 자손들처럼 자자손손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레갑자손들처럼 하나님께 대한 신실하고 충성된 아름다운 신앙적 유산을 유전한다면, 틀림없이 하나님은 우리의 자녀들을 열방 가운데 축복의 사람으로 세우시고, 그들을 통하여 큰 영광을 받으시고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