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22.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마가복음 14:1-9)

[성경본문] 마가복음14:1-9개역개정

1.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

4.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마가복음 14:1-9/2009.3.22.오전)
1. 사복음 중, 마태, 마가, 누가를 공관복음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마가복음을 마태와 누가에서 베껴온 것처럼 취급하여 소홀히 다루다가, 연구가 거듭할수록 마가복음이야말로, 사복음 중에서 가장 오래된 복음서의 원본임이 밝혀졌습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가치와 능력을 평가받지 못하고 도리어 손해보고 억울한 소리까지 들어도, 언젠가는 인정받고 우리 인생의 진가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드러날 때가 있을 줄 믿습니다.
또한 복음서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하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가 주제가 되며, 목적이며, 그 분 때문에 복음서가 생겨난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너무 많은 것들로 가득 차 있지만, 그러나 우리 삶의 중심에는 항상 예수가 와야 하고, 예수 중심의 인생이 되야 할 줄 믿습니다.
지난 3월19일, 군마껭의 다마유라(群馬県たまゆら) 노인홈에서 일어난 화재로 수용자 16명 중, 10명이 사망하는 큰 화재가 일어나 연일 신문 텔레비전에 보도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사망하신 분들의 신원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우 3명만이 유족들과 연락이 되었고, 가까스로 연락을 해보면, 그 사람은 우리와 인연을 끊었으니 우리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는 뎅겅 전화를 끊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분들의 죽음 앞에 꽃을 가져다 놓는 사람도 없고, 일본인 특유의 죽음 앞에서의 합장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신원확인이 안되는 외로운 죽음이었습니다. 이미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버린바 된 생명이었습니다.
지구를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파괴되어 가듯이, 지금 우리 가운데의 사랑이 빠른 속도로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2. 오늘은 사순절 기간을 통해 주님의 마지막 행적을 살피면서,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이 시대에 주님이 우리를 위해 쏟으신 사랑의 행적을 따라가고자 합니다.
본문에 예수 이외에 꼭 기념할 만한 인물 한 사람이 나옵니다.
요셉이나 마리아도 아니고, 12제자들도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한 여인, 이름 없는 여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여자를 주목하시고, 그녀가 예수님께 행한 일을 인류 역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예수님을 증거 하는 복음의 현장에는 반드시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사람들이 업신여기는 이 여인을 위해 그렇게 까지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사랑입니다. 주님을 향한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주님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렇게 죄인을 위한 희생이 넘치심에도 불구하고, 주님도 사랑 받기 원하셨고, 진실 되고 아름다운 사랑에 감동하셨던 것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께 무엇을 행하였기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의 이야기를 우리가 들어야 합니까?  
정말 이 여인의 행위가 주님을 감동시킨 사랑의 행위였다면, 우리도 그런 사랑을 주님께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3. 이 유월절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과 고통에서 건지신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기 전날 밤에 애굽의 모든 처음 난 생명을 다 죽이는 재앙이 온 지면을 휩쓸고 지나갈 때,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인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양고기를 먹음으로, 죽음의 사자가 그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간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수천 년이 흘러가도 이 역사적인 구속의 날을 잊지 않고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도 죄 가운데서 고통 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 고통과 저주의 자리에서 해방된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야 할 줄 믿습니다.
무교절은 출애굽 할 그 때에 애굽에서 급히 나와야 함으로 전병을 구울 때, 누룩을 넣지 않고 구운 비상식량을 말합니다.
이 두 절기가 유대력으로 니산월, 태양력으로는 3-4월에 해당하고, 유월절은 14일에 무교절은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동안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역사적으로 영적으로 중요한 날에 종교지도자들은 모여서 예수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념하고, 그의 은총에 감사해야 할 그런 날에 이 사람들은 살인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날들과 절기에 민감해야 합니다.
왜?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이 구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힘입어 구원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너무 소중하고 귀한 날들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일이나, 죄 짓는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일은 너무도 소중한 날입니다.
하나님이 이 날을 쉬라고 하시며, 우리를 위해 축복을 선언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4. 이 여인은 문둥이였다가 예수님께 깨끗함을 받은 시몬의 집에 오신 예수님을 뵈려고 찾아갑니다.
그날 따라 그녀의 마음은 예수님에 대해 전에 가지지 못했던 예감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희생을 지금 치르지 않으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어떤 예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의 보물인 옥합을 들고 가서 그 병을 깨고, 그 안에 가득한 순전한 나드 향유를 전부 예수님의 몸에 붇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노동자의 1년에 해당하는 임금으로 일반인은 소유하기가 어려운 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주님을 위해 전부 쏟아 부었습니다.
온 방에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성경에는 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한 가지, 이 여인의 이러한 행위는 엄청난 사랑이 아니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질만능의 이 시대에도 가장 귀한 것을 희생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너무도 사랑했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합당한 가치를 올리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정말 주님을 사랑합니까?
주님은 우리를 위해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고, 우리를 섬기고 사랑하시되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는데, 정말 주님 앞에 사심 없이 그의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하고 있습니까?

5. 시몬의 집에 가득 모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엄청난 것을 허비한 어리석고 못난 여자의 바보 같은 행위로 보았습니다.
무의미한 짓을 했다는 것입니다. 왜?
이 향유를 돈으로 바꾸면 3백 데나리온 인데, 그 정도면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나드향은 히말리야 산맥이나 인도에서 자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채취하는 향유로 매우 희소한 것이며, 그 향을 담은 옥합도 애굽산으로 알라바스터로 만들어진 역시 귀한 그릇입니다.
제자들도 분노했습니다. 가롯유다는 아까워서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방에 모인 사람들은 제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다녔지만, 아무도 자기의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왜? 주님을 향한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향한 경외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주님의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교회를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영광을 얻을까 생각합니다.
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다 할 수 있습니다.
희생하는 것도 즐겁고, 사랑하면 내 것 네 것의 구분이 없어집니다.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라 다니면서 주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무도 주님을 이 여인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병 고침 받기 위해,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명예나 꿈을 예수님을 통해 이루기 위해, 그런 개인적인 목적들을 위해 예수님을 따라다닌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기는, 인간으로서의 예수는 정말 불쌍합니다.
자신은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주시는데, 정작 그것을 받는 우리들은 아무도 주님을 위해 희생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 안의 현실이며,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6.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사건에 대한 해석을 잘해야합니다.
사람들이 이 여인의 행위를 비난하고 공격할 때 예수님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시며, 그녀의 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이 여인은 지금 내게 너무 좋은 일을 하고 있으며, 너무 중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이 지금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나의 죽음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
어떤 일들은 사실이 해석을 낳는 것이 아니라 해석이 사실을 결정할 때가 많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은 전연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자들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으로 이 여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위해 향유를 그 몸에 부은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 여인의 행위를 통해 자신이 그리스도, 즉 메시야로서의 죽음을 알리는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행하기만 한다면,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사랑은 마침내 큰 가치를 나타내고 우리의 능력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늘 자신이 인류를 위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그리스도임을 거듭 나타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이 여인이 예수님 몸에 향유를 부음으로 온 세상에 공포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모르는 것이 많고, 미래에 대해서는 더욱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행위가, 우리의 삶이 최선의 것이 되며, 모든 사람들 앞에 칭찬 받는 삶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식도, 지혜도, 능력이나 재능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양육할 때도 사랑으로만 하면 가장 크고 확실한 투자가 됩니다.
남편을 섬기고 가정을 지킴도 사랑으로 하면 그것이 제일 큰 성공이 됩니다.
교회를 섬기는 것도 사랑으로 하면 영원히 남는 상급이 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사랑으로 만나고 사랑으로 희생하면 주님이 영광 받으십니다.
우리도 십자가를 통해 주님께로 받은 그 사랑으로 행하고, 그 사랑으로 봉사하고 희생하면, 주님은 우리에게도 가장 복된 해석을 내려 주시는 줄 믿습니다.

7. 예수님은 메시야로, 그리스도로 오셨기 때문에 기름 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33년 동안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곁에 엄청난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람들 가운데 그 누구도 그런 일을 한 사람이 없는데, 세상에서 천하게 취급받는 이 여인만이 자신의 보배인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께 기름 부어 드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 어떤 상업적인 계산이나, 자기 삶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것이 전연 없었습니다.
오직 한 가지 주님을 사랑했기 때문이요, 이 여인의 영이 주님을 하나님 아들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만민을 위해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는 그리스도에게 기름을 부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인들 어찌 감동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랑, 이런 희생을 받았는데, 어찌 사실보다 더 귀한 해석이 나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주님 사랑한다며, 주님의 제자로 따라 나선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오늘 제목처럼, 주님을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영광이요,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하는 줄 믿습니다.

8. 이 넘치는 사랑을 입은 예수님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라」는 것입니다.
활을 쏘던지, 총을 쏘던지 핵심, 중심을 쏘고 , 칼을 쓸 때에도 중심을 찔러야 이깁니다.
이 여인은 자기의 보물인 옥합의 향유를 예수님께 부음으로 복음의 핵심을 찌른 유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가는 곳에는 이 여자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반드시 증거 되어야 하고, 그의 십자가의 사랑은 반드시 전염병처럼 온 세상에 나누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 위해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도 옥합을 깨트려, 이 참되고 영원한 사랑을 나타내어야만 합니다. 나의 보물이 깨어지기 전에는 진정한 사랑이 나올 수 없습니다.
주님을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일에 내 생명도 불태우는 그런 사랑으로 주님을 감동시키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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