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9.16.결혼생활의 원리(고린도전서 7:1-9)

[성경본문] 고린도전서7:1-9개역개정

1.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결혼생활의 원리(고린도전서 7:1-9/2007.9.26.오전)
1. 오래 전에 미국 하바드 대학의 피티림 소로킨 박사는 말하기를, 인류는 이혼과 별거 생활로 사회의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불행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대로 되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1912년에는 결혼한 부부의 12쌍 가운데 한 쌍이 이혼을 했는데, 1932년에는 6쌍 가운데 한 쌍이 이혼을 했고, 오늘날은 2/3 이상의 부부가 이혼을 하고, 정상적인 가정의 비율은 한 쌍도 안 된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가정이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남녀가 만나는 목적이 잘못되어지고, 그 만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그 위에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인데, 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흔들리고, 잘못된 가치관 위에 가정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가출하는 청소년들을 조사한 가정 배경을 보면 가정불화가 제일 많습니다.
2002년의 한국사회의 통계를 보면, 미성년의 자녀를 둔 30, 40대의 가정이 전체 이혼 건수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의 이혼은 28%였습니다.
가정불화, 이혼 등의 배경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성향을 보면, 죄책감과 분노, 우울증, 불안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자존감을 상실하고, 평생을 열등의식에 사로 잡혀 살게 되고, 생활만족감이 없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아이들이 자라나서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만들 때, 더 큰 문제들을 이 사회에 쏟아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문제 있는 자녀의 배후에는 문제 있는 가정이 있고, 문제 있는 부모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은 결혼생활의 원리가 무엇이며, 가정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함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2. 오늘 본문을 가지고 결혼생활의 원리라는 제목으로 이 시대와 우리들의 가정에 주어진 문제점들을 살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결혼생활의 좋은 점이 무엇입니까?
정당한 배우자가 있어서 정욕을 조절할 수 있어 음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가정을 이루어, 여기서 믿음의 자녀들을 출산하여 우리의 신앙을 자자손손에게 유전할 수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온 식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보다 더 이상의 행복한 일은 이 세상에서 없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고린도교인들의 결혼을 살펴보면 특이한 것들이 있습니다.
일부사람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독신으로 지내기를 좋아했습니다.
아마 독신으로 지내는 사도바울의 영향을 받았거나, 반대로 인생을 자유롭게 엔조이하려고 독신을 자처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도바울처럼 살겠다고 독신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성적인 관계를 죄 짓는 것처럼 생각하는 금욕주의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생각의 배경에는 고린도사회의 지나친 음행과 도덕적인 타락에 그 원인이 있었습니다.

3. 그러나 독신생활도 결혼생활 못지않은 좋은 점이 있습니다.
결혼한 사람들은 가정에 얽매이다 보니,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섬기고 봉사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가정의 일원으로서 서로간에 주어진 의무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원한다면, 그만큼 서로간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문제아를 방출하는 가정의 배후에는 가정에서의 주어진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부부에게서 그 문제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신생활은 가족을 위한 봉사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주님께 봉사하고 섬길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독신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보면 독신으로 지내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7절에서「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하나는 이러하고 하나는 저러하니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독신이란 하나님이 베푸시는 특별한 은사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처럼 오직 복음을 위하여 살고자 한다면 독신으로 지냄이 좋습니다.
그러나 독신생활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과, 성경은 구원받은 자와 하나님의 관계를 가정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 가정이란 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4. 사도바울의 결혼의 원리가 무엇입니까?
1)결혼이 하나님의 선물이듯이, 독신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2)결혼이란 반드시 육체적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고 한 것은, 결혼이든 독신이든 그 주어진 사명과 삶에 충실하라는 말입니다.
4)결혼은 했지만, 도중에 독신으로 남은 사람들은 할수만 있으면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여 죄를 짓는다고 하면, 차라리 재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5)무엇보다도 결혼한 사람은 이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교회에서 목회를 오랫동안 해 보니, 사람들이 평소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지던 일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차면 누구나 결혼하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짝을 찾지 못하거나, 결혼을 해도 잘못된 만남으로 고통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또한 결혼하면 누구나 자녀를 출산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새생명도 하나님이 주셔야 얻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 속담에「바다에 나갈 때는 한번, 전쟁에 나갈 때는 두 번, 결혼할 때는 3번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혼인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것입니다.
또한 결혼에 실패하면 아예 인생에서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하나님의 도우심과 그의 은혜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5. 오늘 본문 3절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의무는 5절에 절대 분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혼은 했는데, 혼자 사는 것처럼 부부의 육체적인 도리를 방치하는 사람들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분방하지 말라」는 말은 헬라어로「아포스테레이테」로, 이것은 빼앗지 말라, 강탈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즉, 부부간에 밤에, 피곤하다 바쁘다,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부부의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상대방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실 정말 피곤하고, 몸이 아프고, 시간이 없으면 소위 말하는 방어전이나 의무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본문 5절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억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고 했습니다.
일단 결혼하여 두 사람이 한 몸이 되고 한 가정을 이루었으면, 함부로 분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5절에 계속해서 말씀하기를「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부부가 기도 이외의 다른 이유로 분방하면 사단이 역사하여 시험에 빠지고 범죄하고, 그 결과 가정이 심각한 문제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서 아내가 몸이 약하면, 남편을 위하여 건강한 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남편이 사업상 시간이 너무 바쁘고 피곤하여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면 사업을 줄여야 합니다.

6. 제가 어릴적부터 보면, 소위 성령파들이 기도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분방을 많이 하는데, 오늘 본문을 보면 잘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기도할 틈」이란「히나 스콜라세테」로, 이것은 계속된 어떤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일어나는 행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나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특별기도, 작정기도, 금식기도, 산기도 등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보통때의 기도와 다르게 오직 기도에만 집중하려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도라는 거룩한 행위조차도 기도에 임하기 전에 먼저 부부간에 서로가 합의를 하라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혼한 사람들의 몸은 배우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핑계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은 「사기행위」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한 부부 관계란, 본문 3절에도「의무를 다하라」고 명령하였고, 4절에는「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한다」고 함으로, 부부관계는 상호책임의 관계에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7. 하나님이 남녀를 통하여 가정을 만드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1)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2)또한 남녀가 평등함과 상호적 보완을 통하여, 믿음의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 가운데 나타내시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3)무엇보다도 가정은 하나님의 언약의 제단이요, 믿음의 혈통을 이어가는 영적 자산을 이루는 곳입니다.
4)창1:28절의「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이 문화적 명령을 수행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분쟁하고 이혼하고, 또 자녀를 학대하거나 그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바른 믿음을 전수하는 일에 게을리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부부가 음행이나 자기 몸을 더럽히는 일들과, 부부간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남녀의 잘못된 정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독신의 은사도 중요하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절제할 수 없는 정욕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파괴되는 것보다는 혼인하는 것이 좋고, 기도를 위해 잠시 분방하는 것 이외에는 절대 분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8. 출애급기 5장에 보면, 부모의 지은 죄를 그 당사자 부부뿐만이 아니라, 3-4대의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부모의 죄에 대하여 출34:7절에도, 신명기 5:9절에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6:7절에도,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지 못하고 잘못 심으면 자녀들과 자손들까지 망합니다.
정말 두려운 말씀입니다. 정욕을 따라 살면 모두가 영원히 망할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를 죄의 도구가 아니라 의의 병기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드리면, 하나님은 이런 가정을 천대 만대로 아브라함처럼 축복하시고 은혜 베푸시는 줄 믿습니다.
이전에 이런 표어가 있었습니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으로, 부부관계가 아름답고,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성공이나 부귀공명을 누리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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