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1.무엇을 준비하는가(누가복음 22:1-13)
[성경본문] 누가복음22:1-13개역개정
1.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무엇을 준비하는가(누가복음 22:1-13/2012.11.11.)
1. 존경하는 목사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사님 한 분이 당회실로 아들 둘을 데리고 들어와서 인사를 시키고 옷을 다 벗으라고 합니다.
하나는 나이가 스물 둘 정도고, 다른 하나는 열아홉 살 정도라고 합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옷을 다 벗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몸에 악성 피부병이 퍼져 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사님은 수요일 예배에 목사님이 레위기 강해를 하시는데 문둥병자는 제사장에게 그 몸을 보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목사님에게 데려 와서 온 몸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피부병에 걸려 고생을 하는데 온갖 병원과 약과 치료 방법을 쓰도 안되고, 나중에는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까지 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천만 원짜리 저금통장과 도장을 목사님께 드리면서 이것이 전부이니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살아도 산 것 같지 않고, 남들은 인생을 즐기는 시간에도 아들들 때문에 얼마나 괴로웠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나님께 전부 맡기고 매달려야 사는 길이 열립니다.
2. 오늘 본문의 말씀은 유월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가롯 유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서로가 전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을 잡아 죽이고 팔아먹는 데는 동지가 된 사람들입니다.
특히 가롯 유다는 돈에 팔려 제 스승을 배신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3절에 보니 이 가롯 유다를 표현하기를,“열 둘 중 하나”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12명의 제자들 중에 누구라도 가롯 유다처럼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를 팔아넘긴 자는 가롯 유다 한 사람이지만, 나머지 11사람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재판 받으실 때 제자들은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내가 지금 잘 믿고 그런 대로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전10:12절에 보면,“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누구든지 자신을 돌아보고 경성하지 아니하면 시험에 들고 넘어지고 멸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가롯 유다처럼 돈에 노예가 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된 모습은 간 곳이 없이 비참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선언하시기를,“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리라”(마6:24하)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롯 유다는 그 말씀을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생각하기를,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3. 가롯 유다가 안타까운 것은 그가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전연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며 동고동락 그의 가르침과 기도를 얼마나 많이 받았겠습니까?
그런데도 변화는커녕 결정적인 순간에 제 본 모습이 드러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왜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그렇게 고생을 해야만 합니까?
예수님을 배우고 예수님을 닮으며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함께 따라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제자훈련을 하는 것은 제자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된 반복, 계속된 훈련을 통해 스승 되신 예수님을 닮아감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배우며, 예수님을 닮아가기 보다는 도리어 예수님을 이용해서 자기의 뜻대로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마10:38)다고 하셨고,“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고 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제자의 삶이었는데도 가롯 유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그래서 겉으로는 제자처럼 보였지만, 예수님이 원하는 삶을 살지 않았던 것입니다.
문제는 가롯 유다와 같은 사람을 예수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평가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인자는 자기에게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26:24)고 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런 평가를 받는다면 이 보다 더 불쌍하고 비참한 일이 어디에 있겠으며, 예수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제자의 삶이란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도록 준비하는 삶입니다.
4. 본문에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무엇입니까?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먹을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지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마지막 만찬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식사는 제자들에게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속기 쉬운 것은 가치에 대한 편견입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가 원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부여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예배하는 것은 늘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다음에 또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도 그렇고 말씀으로 훈련받는 것도 그렇습니다.
사실 이렇게 신앙생활 한다고 이것 때문에 천국 가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식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걸고 일을 하고, 설교 서두에서 말씀드린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아들을 가진 어머니의 그런 자세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한 번의 예배라도 생명을 걸고 예배를 드리면 그 예배를 통하여 내 생명을 건 만큼의 가치와 능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작은 것으로라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희생하면, 주님은 그것을 귀하게 보시고, 내가 준비하고 노력하고 성의를 다하여 수고한 만큼, 아름답고 복된 결과를 주십니다.
5. 아브라함의 축복이 무슨 복권 당첨되듯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100살에 얻은 아들 독자 이삭의 심장에 칼을 꽂는 그런 각오로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에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부르실 때 어찌하였습니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한 채로 그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고향을 떠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행사가 범사에 이러했기 때문에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믿음으로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기도 하지만, 원래 그 사람의 성품이나 인격이나 걸어온 삶의 모습이 그 사람의 신앙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다면, 그런 이전 것은 다 변해야 합니다.
성격도 달라져야 하고 습관이나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변해야 하고, 물질에 관한 가치관도 변해야 마땅합니다.
가롯 유다도 주님과 함께 동행 했던 3년간을 귀하게 여겼더라면 그도 훌륭한 사도가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은혜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것이지만 내 하기에 따라 달렸습니다.
은혜를 우습게 여기면 사울 왕처럼 버림받고 비참해질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귀하게 여기고 감사할 때 우리는 변하고,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줄 믿습니다.
6.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고난당하시는 주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어려움 당하고 있는 주님의 몸 된 이 교회를 위해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추수감사절이며 28주년 기념집회며 또 다가오는 성탄절을 위해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이 말하기를,"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두고, 자기가 심은 대로 자신들이 준비한대로 결과를 거두고 말았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가롯 유다를 꾀어 예수를 팔게 만들고 그래서 예수님을 죄인으로 처형한 죄의 결과는, 전부 자신들과 그 자녀들에게 재앙으로 돌아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 무엇입니까? 자기 자녀들과 후손들을 스스로 저주했습니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마27:25)고 했습니다.
그 말대로 기원 70년의 디도 장군에 의한 예루살렘은 멸망하고 말았고, 이스라엘은 전세계로 흩어지는 디아스포라의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롯 유다의 죽음도 비참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나눌 유월절 만찬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여러 가지로 준비한 이름도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11절에는 "그 집 주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는 예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은혜로 준비한 사람입니다.
무명의 사람이지만 예수님을 섬기는 것을 즐거워하면서 모든 것을 준비한 사람입니다.
7. 우리는 주어진 모든 기회를 동원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이 아들 솔로몬의 성전 짓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해 귀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영적 자산을 풍성히 준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육간에 더욱 넘치게 풍성하게 준비함으로, 이 교회와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