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25.새롭게 하시는 은혜(호세아14:5-9)

[성경본문] 호세아14:5-9개역개정

5.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6.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7.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8.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

9.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제공: 대한성서공회

새롭게 하시는 은혜(호세아14:5-9/2018.2.25.오전)


1. 1975년, 전국을 돌면서 17명의 목숨을 앗으며 강도질을 한 희대의 살인마가 있었습니다.
전남 광양출신의 26살 김대두는 절도죄로 복역을 마치고 전과 2범이라는 계급장을 붙이고 세상에 나오니 받아주는 곳도 없고, 사람취급을 해 주지 않자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올랐고, 돈이 궁해지자 마침내 살인을 시작했습니다.
인적이 뜸한 외딴집을 주로 노렸고, 처음에는 잠자던 노인 부부를 살해한 후, 무안으로 가서 또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서울로 올라와서도 차례차례 사람들을 죽였는데, 생후 3개월의 아이까지 죽일 정도였습니다.
그가 사람을 죽일 때, 도끼로 장작을 패듯이 그렇게 사람을 쪼개어 죽였는데, 범행을 시작한 지 55일 만에 청량리에서 체포되어 그 이듬해 12월28일에 사형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현장검증을 할 때에도, 반성의 태도는커녕 껌을 씹으면서 비웃음을 쏟아내던 모습에 온 국민이 경악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에게 붙여진 특별한 훈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마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교도수 안에서 예수를 영접하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한 후에 세례까지 받았는데, 사형을 받기 전에 18통의 편지를 썼는데 한결같이 눈물로 회개하며 용서를 비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범죄의 잔혹함과 뉘우칠 줄 모르는 악마적인 태도로 국민들의 공분을 살 정도였지만, 십자가의 복음은 그를 변화시키고 말았습니다.
그의 시신은 경기도 벽제의 기독교 공원묘지에 묻혔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최근에 어느 영화감독이 보통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어 그가 일으킨 사건은 독재정권에 의해 전부 조작된 것처럼 그렇게 선전을 일삼았으니, 회개하고 죽은 장본인이 이 사실을 안다면 통곡을 할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2. 사람들은 사회적 범죄에 대하여 어떤 죄가 더 크고 무겁냐를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형량이 무거울수록 그 범죄의 죄질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 돌아가는 풍조나 작금의 사법부의 행태를 볼 때에는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라는 말이 있었으며, 특히 요즘은 사법부의 신뢰나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져 불의에 짓밟힌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단순한 거짓말이라도 그 거짓말 때문에 수백수천의 목숨을 잃었다면, 법적으로는 그 거짓말을 심판할 수가 없다고 하여도, 도덕적인 엄중한 책임은 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매일 매일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짓는 수많은 죄의 무게는 어느 정도이며, 사법적으로도 판단할 수 없는 이런 죄는 누가 심판을 하며 또한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의 죄 문제를 생각해 보고, 특별히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죄를 어떻게 다루시고 계시는지 살펴보면서 은혜의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선지자 호세아가 활동하던 시기는 여로보암 2세의 말기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왕 호세아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원전 755년에서 723년 사이입니다.
여로보암 2세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역사이래로 최대의 번성기를 누리던 때였습니다.
41년간의 재위 기간 동안에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대단한 위세를 떨치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풍요로움과 번성은 도리어 백성을 세속적으로, 물질 만능주의로, 종교와 도덕적 타락을 불러왔습니다.
 
3. 옛날 사람들이나 현대인이나 가리지 않고 사람은 누구나 경제적인 풍요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 전의 미국 대통령이 성적인 문제부터 시작하여 각종 스캔들을 일으켜도 경제가 좋으니 웬만한 것은 못 본척하고 그냥 넘어가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어렵지 않게 대통령 선거에 재선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경제에 관심이 많고, 물질적인 풍요가 곧 인생의 성공이고 행복으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IMF를 만나고 리먼 쇼크로 온 세상이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은 과거 이스라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북방 앗수르의 거듭된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멸망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위기와 고통이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이며 심판인 줄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정치가들은 인근의 힘 있는 국가들과 협정을 맺고 뇌물과 조공으로 환심을 사려고   했습니다.
국민들은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일신상의 안일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 모으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우상숭배와 도덕적인 타락이 도를 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 대한 선지자 호세아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타락한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가 24시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숨을 쉬면서도 공기가 존재하고, 그 공기에 대한 고마움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마지막에서도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고 하면서,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고 하였습니다.


4.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 그것도 죄인을 향한 일방적인 사랑을 어찌 깨달아 알 수 있겠으며,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누가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고멜이라는 길거리의 여자가 호세아 선지자의 사랑을 입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시 그녀의 순결입니까? 아니면 미모나 재물이나 특별한 재능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호세아의 일방적인 사랑, 즉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이루어진 사랑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사랑을 입을 때, 그 사랑을 다 이해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조차도 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랑에 반항하고 의심하고 도망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5. 비록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일시적으로 진노를 쏟아 부으셨지만, 그들에게 심판과 멸망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다시 사는 길을 열어주셨으니 그것이 무엇입니까?
1절의 말씀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은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특별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5절에 보니 그들이 백합화처럼 피어나며, 레바논의 백향목 처럼 뿌리를 내릴 것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화목함으로 누리는 기쁨을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축복의 자리를 두 번 다시 떠나지 아니하고 자자손손 뿌리를 내려 번성하는 축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6절에 보니 그들이 감람나무처럼 아름답고 레바논의 백향목 처럼 향기를 발하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변함없는 헌신과 의로움을 말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기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가 되며, 그들이 세상을 비추는 빛처럼 그렇게 향기가 진동하는 축복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7절에 보니 곡식과 포도주의 풍성함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세상을 바라보고, 강한 자의 힘을 의지하려 하였고, 우상에게 소원을 빌었지만, 8절에 기록된대로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약하고 어려우면 힘 있고 강한 자를 의지하면 도움을 받을 줄 생각하고 그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면 이제부터 내가 너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고, 자신이 기뻐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자신의 뜻대로 악행을 심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6. 결국 우리 인생의 가치와 성공적인 미래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달렸습니다.
그 분의 일방적이고 무조건 적인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도 실제 생활 가운데서 말씀을 따라 은혜 가운데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지금까지 하나님 없이 내 힘으로 살아왔던 세월이 너무 길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에 길들여졌고, 그러다 보니 과거의 삶이 인격이 되고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힘으로 변화되거나 내 의지로 새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 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이 우리를 새롭게 하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신28:1절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 나게 하실 것" 이라 하시면서, 계속해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라" (28:2) 는 것입니다.
이 모든 축복과 은혜가 누구에게 임하는 것입니까?
비록 이전에는 죄와 허물 속에서 하나님 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진노하게 만들었던 죄인이라도, 선지자의 음성을 듣고 가던 길을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가 누리는 은혜요 축복인 줄 믿습니다.

7. 하나님이 사랑하는 선지자 호세아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진노 중에라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면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김대두 같이 희대의 살인마라도 예수 믿고 회개하면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축복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러한 우리를 향하신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허물과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럴수록 더 많이 용서해 주시고, 늘 말씀과 성령으로 새롭게 하시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증거하며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것이 아무런 공로도 없이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의 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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