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0.헛된 수고(호세아8:1-14)

[성경본문] 호세아8:1-14개역개정

1.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

2.그들이 장차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 하리라

3.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4.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

5.사마리아여 네 송아지는 버려졌느니라 내 진노가 무리를 향하여 타오르나니 그들이 어느 때에야 무죄하겠느냐

6.이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장인이 만든 것이라 참 신이 아니니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산산조각이 나리라

7.그들이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요 혹시 맺을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

8.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

9.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

10.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 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

11.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2.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이상한 것으로 여기도다

13.그들이 내게 고기를 제물로 드리고 먹을지라도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14.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제공: 대한성서공회

헛된 수고(호세아8:1-14/2017.8.20.)
1.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이후에,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고 성소 안에 두는 각종 기명들과 제사장들의 옷을 만들 때, 재료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시작해서 굉장한 정성과 수고와 연구를 쏟아서 열심히 만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꾼을 부르는 기준도 엄격해서 브사렐과 오홀리압 같이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였고, 하나님은 또한 그들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넘치게 하심으로, 마침내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되었다고 했습니다(출40:32).
언약궤를 만들 때에도 통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조각목을 가져다가 사용하게 하셨는데, 하나님이 그들에게 명령하신 이 일은 하나부터 열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온갖 정성과 수고를 다하여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위해서 최고의 헌신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밤낮으로 그 성막을 떠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출40:34-38).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쉬운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으로 명령하신대로의 길을 가야하고, 편안에게 사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워도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호세아 시대의 이스라엘은 그들의 조상들이 광야시대에 하나님 앞에 헌신하던 그런 모습은 간 곳이 없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그들의 머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2. 이것은 오늘 우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에 진실성이 사라지면 믿음에서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고백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허공에 맴돌다 사라져 버리고, 경건하다고 생각되는 예배의식은 도리어 하나님의 짜증과 분노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복음의 나팔은 불고 있지만,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입술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도 내 삶 속에는 하나님 아닌 우상들로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우상들을 깨트리실 때에 우리의 거짓된 신앙고백과 형식뿐인 예배를 함께 깨트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왜 선민의 은총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하나님으로부터 이방인 보다 더 못한 대우를 받아야 했으며, 마지막에는 멸망의 심판을 받아야 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도 이스라엘처럼 임박한 심판에 대한 그런 죄와 허물은 없는지 깨닫고 회개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21세기 바벨탑 문명과 바알에게 무릎 끓지 아니한 7천명의 의인들처럼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3.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일 먼저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잘못된 태도와 신앙 때문입니다.
본문 2절의 말씀은 그들이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도 부르지 않고 있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나서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에만 하나님을 찾는 다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외식이요 위선이요 형식이며 행위가 따라오지 않는 말뿐인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애급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일어설 때, 그는 미디안 광야에서 초라한 패배자의 모습을 가진 시골촌놈 목동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부르실 때 변명하기에 바빴던 것은, 제 스스로 보기에도 모세라는 한 인간이 너무 초라하고 보잘것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일어설 때에는 약하고 부족한 인간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할 때, 그가 바로 왕을 만날 때 마다 그의 위용과 태도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라는 존재가 애급 백성들과 관원들과 임금에게까지 크고 위대한 존재로 보였으며, 마침내 아무리 고집이 센 애급의 바로도 모세 앞에서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영성과 능력이 어디서 왔습니까?
이것은 곤란하거나 필요할 때에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하나님 중심의 삶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말씀에 순종한 모세는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마침내 승리하였고, 늘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던 바로는 마침내 모든 것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 분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자의 모습입니다.
매일의 경건생활과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그런 삶은 이 시대에도 모세와 같은 승리를 얻는 축복과 능력이 임하는 줄 믿습니다.
 
4. 계속해서 3절을 보니, 이스라엘의 부패함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선이 사라졌다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그들이 알게 모르게 선에서 멀어진 그런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스라엘이 적극적으로 선을 아주 먼 곳에다 갔다 버렸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선행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선을 행하는 자들을 칭찬하기를 멈추고 그들의 선행을 도리어 귀찮게 여겼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도리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미사여구로 치장하면서 악을 권장하였음이 분명합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요즘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이상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나라들에 가득한 죄악과 그 결과에 대하여 성경말씀으로 대신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사59:3-5) 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의를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짓밟고 난 이후가 진짜 문제입니다.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살면서 그 민주주의를 짓밟고 조롱하고 그 원칙을 무시할 때,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이 문제입니다.

5. 선을 버린 그곳에 무엇이 들어왔다고 했습니까? 원수가 뒤 따라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기서 이 원수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이 원수는 분명 앗수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본문 9절에 보니 이스라엘을 삼키려 호시탐탐하는 앗수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위기 때에 그들의 도움을 받고자 하였지만, 하나님은 도리어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해서 그들을 삼키는 날카로운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경험한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어려울 때 저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그런 사람은 한 번도 나의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그들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연약한 저를, 어려움 당하고 있는 저를 더욱 공격하고 괴롭히는 사람들로 변모했습니다.
오히려 진짜 도움은 늘 제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왔습니다.
제가 사람 보는 눈이나 생각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중에 생각하면 이 모든 것이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스라엘도 생각하기를 자신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어떤 사람들은 애급의 도움을 구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앗수르의 도움을 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향하여 많은 조공을 드리면서, 마치 연애하는 자들처럼 그들에게 선물을 주며 사모하였지만, 하나님은 도리어 그들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향하여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6. 우리의 삶 속에서 선을 버리면 그곳으로 고통과 악의 세력이 침투하기 마련입니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을 몰아내면 반드시 나는 어둠에 갇히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삶을 살기를 거부한다면, 그 이후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본주의 세력이 내 안에 들어와 주인행세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모든 수고를 다 헛되게 만드는 주범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본문 5-6절에 기록된 대로, 그들이 건국초기부터 섬겼던 금송아지 우상숭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장인이 만든 소모품에 불과한 것이고 참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태도를 보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무엇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까?
8절에 보니 "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나라 가운데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 고 했습니다.
개역개정판 이전에는 이 본문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그릇" 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릇은 그릇인데 쓸모가 없는 그릇이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에게 멸시 당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금송아지만이 우상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피조물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우상이고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친척들과 오랜 세월동안 가까운 지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상숭배 하는 집안은 3대가 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잘되고 번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이요, 우상이 아니라 우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증거입니다.

7. 기울어가는 나라의 운명을 다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11절에 보니 많은 곳에 제단을 설치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율법은 그들이 항상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었으며, 13절에 보니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풍성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죄악된 행위를 심리적으로 보상받으려는 부끄러운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호세아는 7:16절에서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 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보복이 무엇입니까?
14절에 보니 이스라엘이나 유다나 구분이 없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나라와 민족은 그들이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그 모든 결과를 헛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고대광실 왕궁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한 번 불을 보내시면 소돔 고모라 같은 운명이 될 뿐입니다.
아무리 견고한 성읍을 쌓아 올리면 무엇합니까?
오사카성은 도오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년 걸쳐 1598년에 완공한 건축물입니다.
그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천하통일의 업적을 이룰 정도로 대단했지만, 그러나 16015년에 도꾸가와 히데요시(徳川家康)에 의해 함락되면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히데요시에게는 후사가 없어서 조카 히데쯔구(秀次)를 양자로 삼았다가, 57세에 아들 히데요리(秀頼)를 낳고는, 양자를 궁지에 몰아 자결하도록 만들었고 그 남은 가족들도 다 참살시켰던 사람입니다.
히데요시 사후에 아들이 아버지를 이어 천하를 통치할 줄 알았는데 도꾸가와에게 패하여, 가신들이 배신하여 성문이 열리고 오사카성은 불타고, 도망가다가 잡혀서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결국 22살의 나이에 자결하면서 가문은 멸망했습니다.

8. 세상의 모든 불법은 아무리 그 힘이 강하고 완벽해 보여도 오래 가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하나님이 앗수르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고, 범죄한 유다를 위해서는 바벨론을 사용하셨고, 또한 이 잔인무도한 앗수르는 바벨론에게 심판받게 하셨고, 바벨론은 페르시아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내가 믿었던 것이 무너지고, 나를 지탱하는 것들이 흔들릴 때에는 나의 모든 수고가 헛된 곳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오직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과 신앙을 단련하시는 분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말씀을 통해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그의 백성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본문을 통하여 얻는 중요한 영적 교훈이 무엇입니까?
악을 행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이고, 환란과 핍박이 있어도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이 축복해 주십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의 모든 수고는 다 헛된 곳으로 돌아가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의 의로움과 거룩함은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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