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9.흔들리는 시대(히브리서 12:26-29)

[성경본문] 히브리서12:26-29개역개정

26.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흔들리는 시대(히브리서 12:26-29/2008.10.19.오전)


1. 히브리서의 신학적 중심사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을 통해 그의 역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우월성과 위대하심, 그리고 그가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기록함으로, 예수만이 온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요 미래요 능력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미래 대한 종말론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4:9절에 보면,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고 하면서, 11절에는,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힘쓰고 애써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는 것이라고 4:16절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의 영적 현실이 너무 급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현실은 어떤 현실입니까?
최근 몇 년 사이로 이 지구촌은 대규모의 지진과 해일로 우리의 삶과 마음을 흔들고 지나갔습니다.

그 사이로 국경분쟁과 종교를 바탕으로 하는 전쟁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이 지구촌을 위협하며 우리를 심각하게 흔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국제적인 규모의 경제위기였습니다.
석유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오르더니, 곧 그 뒤를 이어 곡물가격들이 상승했고,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파탄이 온 세계의 금융, 주식, 환율을 뒤흔들면서, 물가는 물가대로 올라가고, 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1929년에 일어났던 세계경제공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가 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2. 문제는 이런 재앙들이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이다.
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대로,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일 뿐(마24:8)입니다.
영혼을 영원한 파멸에 던지며, 적그리스도 나타나 엄청난 환란과 핍박을 교회에 가져오며, 매일 들려오는 뉴스는 난리와 난리의 소문, 기근과 전쟁과 대학살, 사방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 죽이는 엄청난 재앙들입니다.

그 때는 부모도 자식도 친구도 없습니다.
지금은 내가 살기 위해 양심을 팔고 몸을 팔지만, 그 때에 가면 가족을 팔고 영혼을 팔고, 신앙을 팔면서 자기 생명을 연장하려는 몸부림치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
불법이 성행하고 사랑이 식어지고, 마침내는 성령의 역사가 지구상에서 그 활동을 멈추어 버리고, 교회들은 문을 닫게 되고, 거짓 선지자가 득세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참으로 세상 삶이란 우리에게 무거운 것이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고 고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러나 내일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 위에 장래에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무섭고 두려운 세상이 도래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 마24:13절에「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끝까지 견딘다는 말은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성하고 깨어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했습니다.

3. 오늘 본문에 강조되고 있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진동이라는 단어로, 헬라어로는 「살류오」라고 하는데, 원 뜻은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마치 파도처럼 춤을 춘다, 즉 지진을 의미입니다.
전혀 흔들릴 것 같이 않은 땅이 어떤 예상치 못한 힘에 의해 갑자기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땅만 흔드시는 것이 아니라, 하늘까지 흔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결코 흔들릴 것 같지 않은 땅과 하늘이 흔들리는데 어찌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일본에서 지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진보다 더 무섭고 잘 흔들리는 것이 우리의 생활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자녀들의 등록금 때문에도 흔들리고, 월세를 지불할 날짜가 다가오면 흔들리고,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흔들리고, 하찮은 명예나 자랑에 얼마나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까?
늘 평안할 줄 알았던 삶이 어느 날 무너져 내리면서 예기치 못한 환란과 고통에 떨어지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사업이 무너지고, 사랑이 깨어지고, 가정이 흔들리고-----.
어떻게 보면 인생은 늘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오늘 아침신문을 보니, 네델란드 사람들은 바다 수면보다 낮은 지역에 1/2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테러나 경제 위기도 아니고 홍수가 가장 무섭다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바다 수면이 상승하면서 일어나는 홍수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홍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또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독일 같은 나라는 천년빙하가 계속 녹아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첫 눈이 내릴 때까지 그 위에 흰 시트를 씌워 여름동안에 눈이 녹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하는 부분에도 사람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흔들리는 이 지진은 성경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요, 불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가 교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도 하나님이 우리의 가정이나 사업에 축복해 주실 것을 바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바로 그 때 일어나는 것이 하나님이 흔드시는 것, 「살류오」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분명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16:18)이기 때문입니다.
이 흔들림을 통해서 교만한 사람들의 그 교만한 의지를 꺾으시고, 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은 있었으나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러므로 하나님 두려워 할 줄 몰랐지만, 하나님이 그 인생을 한 번 흔드시니 그 흔들림을 통하여 교만한 자, 강한 자, 큰 자였던 사울이 겸손한 자, 작은 자, 전도자 바울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5.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흔드시는 근본적인 하나님의 의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진동치 아니하는 것들을 영원히 보존하시기 위함(27)이었습니다.
신앙생활 하는 이유를 만사형통에 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이란 만사형통하면 다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나라들이 잘 살면 교회의 문은 닫히고, 일본의 경우도 총인구의 0.4%만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을 「살류오」하는 것입니.
흔들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흔드심으로 일시적인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것에 소망을 두고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은 두려워하는 것이 있어야 사람의 본분을 잃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는 엄해야 자녀들의 교육이 잘되는 것 처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땅을 흔드시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을 사모하라고.
그렇다면 이 흔들리고 진동하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까?

6. 첫째로 은혜를 받는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곧 은혜의 삶이란 내 힘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그의 도우심으로 살라는 것입니.
둘째로, 하나님을 섬기되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섬기는 것을 의무감에서 억지로 하지말고, 기쁜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가 있는 곳에서 떨어진 먼 곳을 한 번 흔드셨는데,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바로 내 발 밑을 흔드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깨어 근신하라고 했습니다.
그 흔들림의 결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사실 자식은 부모에게 평생의 걱정거리입니다.
어릴 때는 병 걱정, 조금 크면 사고날까 걱정, 학교가면 공부걱정, 성장하면 취직 걱정, 결혼걱정, 소위 미래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도 잘 사는가 걱정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계십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경고가 있고, 심판이 있고, 그런 것을 통해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은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쁨으로 그를 섬기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7. 이 시대는 모든 것이 급변하고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와 세계 질서만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땅이 지진이나 해일만으로 흔들리는 것 아닙니다.
흔들려서는 안될 어머니가 흔들리고, 견고한 성과 같은 아버지도 흔들리고, 정치가도 흔들리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흔들리고 성도들도 흔들리고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이 세상에 안전한 것은 없고, 우리를 지켜 줄 것이 세상에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것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곧 28절에 기록된 말씀대로,「진동치 못 할 나라를 받은」이것입니다.
이것은 이 땅에 살지만,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소유했다는 말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말이요, 이 말은 그의 권세 그의 능력을 우리가 소유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거지 나사로처럼 살아도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품에 안길 사람들이요, 환란과 고통과 슬픔 가운데 살아도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산다는 말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은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이요, 말씀 중심의 삶이요 교회 중심의 삶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이란 다름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며 사는 것으로, 곧 말씀과 예배 중심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흔들릴 때에도, 여호와의 말씀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고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말을 처음에 타게 되면, 말이 자기 등에 올라앉은 사람을 이리저리 흔들어서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잘 통과하면 어떤 말을 타고 잘 달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처음 믿기 시작하면, 세상은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구원의 자리에서 우리를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서 믿음을 지킨다면, 세상이 흔들릴 때에 도리어 흔들리는 사람들을 붙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받은 사명인 줄 믿습니다.

8. 세상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 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세상 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주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 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489장).
세상이 다 흔들릴 때에도 우리가 흔들림 없이 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받은 남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진동치 아니하는 것」곧,「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늘나라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향하여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섬길 때,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고 결코 의인의 요동함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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