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능력의 비결(빌립보서 4:7-8)

[성경본문] 빌립보서4:7-8개역개정

7.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능력의 비결(빌립보서 4:7-8/2008.12.3)


1. 목회와 신학 12월호에는 최근에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에 관한 여론 조사의 결과가 나와 있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가 18.4%, 보통이다 33.3%, 그리고 신뢰하지 않는다가 48.3%로 나와 있습니다.
그 다음에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14%, 보통이다 35.2%, 그리고 신뢰하지 않는다가 50.8%였습니다.
목사님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기독교인 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가 43.3%였습니다.
또한 가장 신뢰하는 종교집단은 어느 곳인가에 대한 답은, 천주교가 35.2%, 불교가 31.1%, 그리고 기독교는 18%로 꼴찌였습니다.
이 설문조사에는 학력이 높을수록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를 보면, 금과 은은 없어도 그들에게는「예수 이름」이라는 권세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반대가 되었고, 초대교회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지만 지금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고 비판하고 있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첫째로 예수쟁이들은 언행일치가 안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타종교에 대한 관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땅한 덕목을 8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에든지 참되며, 경건하며, 옳으며, 정결하며, 사랑할 만하며, 칭찬할 만하며, 덕과 기림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아웃사이드로 밀리면서 세상의 비판의 화살아래 무능한 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까?
이 물음에 대하여 기도와 말씀이 부족하다든가, 영성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탁월한 영성을 추구한다고 해도, 아무리 기도와 말씀에 매달린다고 하여도, 그것만으로는 교회가 잃어버린 능력과 명성을 회복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되지 못한 전도자, 기본이 안 된 성도가 더 깊은 영성을 추구하고, 능력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종교적인 노예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세상의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우찌무라 간죠(内村鑑三)는 말하기를, 전도자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잃어버린 능력과 명성을 회복하려면, 초대교회와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면 제일 먼저 말씀에 근거한 이 윤리성을 회복하고, 이 윤리적 탁월성 위에 성령의 기름으로 부으심을 받아 할 것입니다.

3. 그러면 본문의 8가지의 덕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참되며」- 이것은 허위, 거짓과는 반대가 되는 개념이요, 곧 하나님의 속성이며 동시에 믿는자의 특징입니다.
「경건하며」- 교회 지도자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능력으로 이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리면 사람을 감화시킬 수 없습니다.
「옳으며」-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행13:22).
「정결하며」- 도덕적인 순결을 말합니다.
「사랑」- 인격과 삶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 즐겁고 유쾌함을 주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말합니다.
「칭찬」- 정중하고 우아하며 고상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 도덕적으로 뛰어난 것을 말합니다.
「기림」- 도덕적으로 칭찬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구원받은 자의 책무는 전도로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전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의 몸은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4. 요셉은 어려서부터 고난이 많았고 거듭된 위기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들의 미움을 받으며, 애급 사람들에게 팔려 노예의 생활을 하는 그런 현실 속에서도 도리어 애급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나 감옥에 갇혀 있어도 여전히 이방인들에게 인정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그는 고난과 유혹 앞에서도 분명한 자기의 태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하나님 중심의 삶이요, 둘째는 불의에 대하여, 많은 유혹에 대하여 분명하게「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이 노예요 감옥생활이지, 정말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곳에서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하나님께도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떨어진 그 감옥에서 수직상승하여 바로 왕에게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요셉의 삶과 그 태도를 보고 계셨던 하나님이 축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환경과 조건에 관계없이, 늘 참되고 경건하며 옳았으며 정결하며 사랑스러웠으며 칭찬받았으며 덕과 기림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5.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따라 변화의 제스처를 쓰기를 좋아합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변신에 능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그런데 문제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조차 이런 처세술에 뛰어나고, 나름대로의 세상을 해쳐 나가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삶의 모습은 결코 처세술이 아니라, 본문으로 비추어 본다면, 그것은 신앙과 삶이 이중적이라는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참되어야 할 곳에서 적당한 거짓말과 둘러대기로 빠져 나가거나, 겉으로는 경건의 모양을 가지고 있으나 이미 속사람은 순결을 잃어버리고 썩어 냄새나는, 그래서 교회와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기피하는 인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성공은 이런 세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의 신앙과 생활이 일치함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한 시대를 살리는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많은 고난과 유혹과 고통이라는 훈련의 과정을 통과하게 하셨고, 요셉은 그런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셨던 꿈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6. 바울은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빌립보 교회와 우리를 향하여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어 놓았습니다.
곧,「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을 통하여 「배우고 받은 것」은 성경말씀을 교리적으로 체계화시킨 바울의 가르침을 말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가르침은 바울을 통하여「듣고 본 바」에 있었습니다.
즉 빌립보 교인들의 눈과 귀에 나타난 바울의 말과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는 말은 바울 자신의 신앙과 삶이 결코 이중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경건한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인격적으로도 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그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교역자들의 가르침에 순종함으로 자신의 신앙을 삶을 통하여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받은 것으로 기뻐만 할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삶을 살도록 노력할 때, 교회 안팎으로 사람들에게 감화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겁을 없애려면 담력을 키워야 하듯이 신자가 능력있는 삶을 살려면 훈련이 필요하고, 그 훈련은 먼저 도덕적인 삶을 통하여 완성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신뢰를 잃었다는 말은, 곧 능력을 상실했다는 말입니다.
세상에 감화를 주지 못하는 교회가 능력 있는 교회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4:12절에 보면 바울도 무수하게도 많은 어려운 환경과 조건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통해 훈련을 많이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교회의 문제점은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급조된 교인들은 양산하여 세상에 내 보내면서 숫적인 세를 불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40년간 광야에서 훈련시키셨습니다.
출애굽기, 레위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얼마나 자세하게 가르치고 계시며, 얼마나 정성을 들여 그들을 훈련하고 계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침내 여리고성을 무너트리고 요단강 물을 발로 밟고 건너면서 가나안 7부족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선배 목사님들을 만나면, 그 분들의 말과 행동을 묵상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혼자서 그분들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능력은 훈련을 통해 나오고, 그 훈련을 통해 유능한 리더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참되고 경건하며 옳으며 정결하며 사랑스러우며 칭찬받으며 덕과 기림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그렇게 되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줄 믿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비난하고 등을 돌리는 그런 시대를 끝내고, 이 시대의 모든 교회들이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은 내 한 사람에게 달린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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